(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토종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에스콰이어 브랜드로 잘 알려진 제화업체 EFC(Esquire Fashion Company)에 대한 매각 공고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29일 나왔다. 매각 주관사로는 딜로이트안진이 선정됐다.
최근 수년간 매출 감소세로 자금난을 겪던 이에프씨는 올해 3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고 부동산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했지만 채권단과 최종 합의에 실패하면서 지난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모투자펀드(PEF)인 H&Q가 2009년 8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이에프씨는 2012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재무 사정이 악화됐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563억원,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961년 명동 구두가게에서 시작하여 50여년의 업력을 지닌 업계 2위의 제화/잡화 전문 패션유통기업으로 정통 드레스화에서 캐주얼화까지 20대부터 40~50대 후반의 고객군까지 포함(Cover)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스콰이어, 영에이지, 미스미스터, 소노비 등)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회사는 백화점, 할인점, 아울렛 등 모든 유형의 패션 유통채널을 전국적으로 280여개 보유하고 있다.
주간사에 의하면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방식을 통한 일괄매각방식을 원칙으로 하지만 투자자 제안에 따라 사업부별 매각방식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다.
인수의향서 제출기한은 2015년 1월 23일이다.
jypark@nspna.com, 박지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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