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국내굴지의 제약회사인 대웅제약(069620)과 코스닥 상장사로 바이오회사인 메디톡스(086900).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둘 다 보톡스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
이름값, 이른바 그 유명세만 놓고 보면 대웅제약이 훨씬 앞선다.
하지만 증권시장에서의 가치는 엄연하게 다르다. 증권시장에서 회사가치 즉 시가총액은 메디톡스가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의 시가총액은 23일 기준(액면가 2500원에 주가 6만9900원)으로 8099억원이다.
메디톡스의 주가는 23일 29만2900원(액면가 500원)에 마감했다. 액면가 2500원기준으로 할 때 주가가 150만원대에 달한다. 주가만 비교할 때 대웅제약의 무려 20배를 넘어선다.
시가총액은 1조6500억원으로 역시 대웅제약의 2배가 넘는다.
메디톡스는 보톡스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보톡스 종주국인 미국의 앨러간사에 기술을 수출하는등 그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보톨리눔톡신제재(나보타)를 올 9월에 국내에 출시했다. 이제 걸음마 단계인 셈이다.
물론 보톡스제품을 전문으로 개발 생산해온 선발주자와 이를 하나의 사업 분야로 막 시작한 후발주자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다는 게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보톡스라는 단일제품만을 가지고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회사를 성장시킨 것과 여러 제품들을 내놓고도 세계적으로 이렇다 할 기술력을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선 확연하게 구별된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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