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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원화 약세 불구 ‘부진’…유가하락·주요국 경기부진 반영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4-12-01 18:26 KRD7
#하이투자증권 #수출 #11월 #유가하락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11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과 주요국 경기부진을 반영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1월 국내 수출은 전년 동월 -1.9% 감소해 예상을 다소 하회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20억 달러 이상 수준이 이어졌고 10월 대비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소폭 감소했다.

수출 결과를 살펴보면 원화 약세 효과가 일부 반영되고 있음은 긍정적이지만 품목별 및 지역별 수출을 보면 원화 약세 효과에도 주요 리스크 요인들이 국내 수출회복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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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유가 하락과 미국 이외 중국, 유로 등 주요국 경기 부진 등 최근 글로벌 주요 리스크의 여파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원화 약세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최근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화 기준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전고점 수준을 기록하면서 달러 기준 대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 역시 달러 기준과 원화 환산 기준 간 차별화가 완화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달러 기준 대비 양호한 상황이다.

다만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품목 증가율이 모두 둔화됐고 특히 IT 및 자동차 분야 회복세는 아직 강하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구경제 수출 부진이 11월에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구경제 수출 부진은 주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수출 부진이 주도하고 있는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가 급락이 단가효과를 통해 국내 구경제 수출 둔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역별로는 대미국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EU 경기부진을 반영하여 대EU 수출의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지며 국내 수출 회복을 제한해 더욱이 대중국 수출도 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대아세안 수출도 부진하면서 미국을 제외한 주요 수출 지역으로의 수출이 동반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대남미 및 중동 수출은 아직 양호한 상황이지만 최근의 유가 등 원자재 시장 부진으로 인한 관련 지역 경기 리스크 부각 가능성을 감안할 때 향후 지속성을 담보할 수없는 상황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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