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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성희롱사건 철저한 조사 약속 VS 한성일 노조지부장, “신뢰할 수 없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1-12-10 14:45 KRD2
#국립암센터 #성희롱 #한성일 #서홍관
NSP통신-2019년 국립암센터 파업당시 모습 (강은태 기자)
2019년 국립암센터 파업당시 모습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노조가 제기한 센터 내 00과의 조직적인 비정규직 여직원들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진상조사 및 가해자 처벌에 대한 요구에 대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하지만 문제를 제기한 한성일 국립암센터 노조 지부장은 “신뢰할 수 없다”며 “오는 13일 오전 10시 암센터 로비 앞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강행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00과 부서장과 팀장 등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조직적으로 자행한 가장 힘없고 나약한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성 비위 사건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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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지부장은 “술자리에서 비정규직 여직원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부서장 양쪽 옆 자리에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배치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행동 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제가 된 국립암센터는 노조가 지난 여름 부터 제기해온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 처벌요구에 대해 10일 뒤 늦은 공식 해명에서 “기명 피해사실이 접수(12월 9일자)되고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긴급 대책회의(12월 9일자)를 열고 진상조사에 돌입했다”며 “사안이 심각하고 중대한바 진상조사 및 관련자 조치를 시행코자 한다”고 해명했다.

◆국립암센터 공식 해명 내용(전문)

첫째, 발생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긴급 구성하였습니다.(12월 10일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둘째,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무관용 원칙에 의거하여 단호하게 가해자를 처벌하겠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결코 작은 불이익도 겪지 않도록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더욱 강력한 직장 내 성폭력·성희롱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간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전 직원 대상 의무교육으로 매년 수시로 시행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족함을 통감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강화된 특단의 성폭력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가해자로 신고된 직원에 대해 직위해제 등의 인사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위의 네 가지 약속을 철저하게 이행해 상호이해와 청렴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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