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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이응준의 네 번째 시집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가 민음의 시로 출간됐다.
소설 ‘국가의 사생활’과 논픽션 ‘미리 쓰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어두운 회고’를 통해 우리 시대 통일 문학의 척추 역할을 했던 이응준은 산문집 ‘영혼의 무기’통해 성찰과 반항을 재료로 수필을 쓰기도 했다.
소설가이자 산문가이며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는 이응준 문학은 시(詩)로부터 시작됐다.
이응준은 1990년 계간 문학과비평 겨울호에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 외 9편의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출발했다.
2002년 두 번째 시집 ‘낙타와의 장거리 경주’ 이후 10년 만에 세 번째 시집 ‘애인’을 출간했으며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오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슬픔이 결빙된 한 권의 시집을 내놓았다.
이번 시집에는 모두 87편의 시가 수록됐다. 특히 이전 시집 ‘애인’에서 사랑의 생생한 건강성에 대해 노래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불행과 고독의 물질로서의 사랑, 그러므로 세계와 이별한 후에도 살아갈 수 있는 힘으로서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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