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2031년에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도시 문경으로서의 위상을 알리겠다”
민선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신현국 문경시장은 3일 시장실에서 열린 NS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문경, 스포츠 도시 문경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2031년에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가장 크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국 시장은 “세계군인체육대회 전 세계 군인들이 스포츠 경기를 겨루는 국제대회로서, 대회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며 “발 빠르게 대회 유치를 위해 다음주 중으로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대회 유치를 위한 시 차원의 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31년에 열릴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반드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도시 문경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유치가 멈춘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현국 시장은 “2년 전 시장 후보일 당시 지역체육 활성화를 위해 한국체대 문경 유치를 공약으로 낸 바 있다”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에선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현 윤석열 정부에선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비롯해 한국체대 측에서도 지방 이전을 원하지 않는 만큼, 자신의 임기 중으로는 한국체대 문경 유치가 힘들 것 같다”며 “한국체대 문경 유치를 위해선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체대가 문경으로 오게 되면 대학의 유치로 인구가 증가하고, 국군체육부대와 연계해 다양한 체육 관련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며 “한국체대 또한 스포츠 도시 문경으로 오게 되면 지형적, 인프라적 영향으로 중장기적인 발전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도시 걸맞는 다양한 인프라 조성
문경시는 스포츠 도시에 걸맞게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신현국 시장은 “그동안 문경시엔 선수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라도 이 문제를 보완하고, 스포츠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계최고 워터파크 시설과 대형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실제 문경을 찾은 사람들은 많지만 돈을 쓰지 않는다”면서도 “이제는 관광객들이 머물러 가는 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국 시장은 특히 ‘일등 농업·농촌 실현’ 을 위한 다양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문경시는 농업인들의 역량 강화와 미래형 농축산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100년 앞을 내다보는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육성에 힘쓴다.
신현국 시장은 “농업에 맞는 획기적인 아이템을 발굴하고, 농특산물에 대한 고급화를 위해 문경 사과, 문경 오미자, 명품약돌돼지·한우 등의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농업인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온라인 쇼핑물 ‘사이소’ 와 문경시 온라인 쇼핑몰 ‘문경새재의 아침’ 의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매출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현국 시장은 “문경시는 문경 브랜드를 앞세워 각종 국제·전국 단위 체육행사를 유치해 스포츠 도시 문경의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며 “올해 문경 세계군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만큼 인구감소로 인해 지방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문경만의 잠재력을 충분히 잘 발휘하면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문경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끝을 맺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