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지속 가능한 창업 환경 조성을 위해 창업 준비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며 ‘청년 창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준비(교육) ▲시작(창업) ▲정착(가업 승계) ▲성장(후속 지원)으로 이어지는 4단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창업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지역 정착 기반 마련에 주력해 왔다.
먼저 준비 단계에서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군은 지난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에서 ‘예비 창업 꿈나무 캠프’를 열고 창업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 청년들은 경영 전략과 지식재산권, 요식·서비스업 운영 등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1대1 집중 지도를 받으며 사업계획서 작성과 창업 아이템 고도화를 통해 2026년 창업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시작 단계에서는 ‘2025 보성 청년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총 6개 청년 창업팀을 선발하고 팀당 10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까지 총 7500만 원의 창업 자금을 차등 지원했다.
선발된 팀들은 마케팅과 재무 관리,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실습 중심 교육을 이수한 뒤 보성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청년 가게 창업으로 이어졌다. 녹차와 꼬막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점, 청년 감각을 살린 떡 공방, 지역 축제와 연계한 영상 콘텐츠 제작업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착 단계에서는 신규 창업과 함께 청년 가업 승계를 지원해 지역 정착의 또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군은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청년 가업승계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전액 군비 7000만 원을 투입, 가업 승계를 희망한 3개 업체를 선정해 지원했다.
노후 시설 환경 개선과 경영 역량 강화를 통해 부모 세대의 기술과 청년 세대의 혁신을 결합, 가업 경쟁력 제고와 세대 간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성장 단계에서는 창업 이후까지 책임지는 후속 지원이 이어졌다. 군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후속 성장 지원 사업’을 운영해 2025년에는 6개 창업체에 최대 1000만 원의 성장 지원금과 함께 전문기관 연계 경영 컨설팅, 판로 개척 지원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초기 창업 단계에서 겪는 자금과 운영 부담을 완화하며 자립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군 관계자는 “청년들이 보성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창업의 시작부터 안정화 단계까지 빈틈없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6년에도 더욱 고도화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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