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한영대학교 식품영양학과는 전라남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RISE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하반기 동안 지역 김치 명인을 초청한 ‘K-Food 산업트렌드 교육 프로그램-김치 명인 릴레이 특강’을 진행하며 총 4회에 걸친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특강은 여수·전남 식문화의 중심인 전통 김치를 실습과 강의를 통해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현장 역량 강화와 지역 식문화 계승을 목표로 운영됐다.
1회차 특강은 지난 9월 29일 최후경 여수 갓김치 명인과 함께하는 갓물김치 교육으로 진행됐으며 돌산갓의 향미를 최대한 살리는 담금 방식과 발효의 기본 원리가 소개되었다.
2회차 특강은 10월 23일 박춘희님이 고들빼기·쪽파 김치를 주제로 강의하며 가을 제철 식재료의 특징, 숙성 기술, 지역 농산물 활용의 의미를 설명했다.
3회차 특강은 11월 17일 조향순님의 알타리김치 실습으로 이뤄졌고 절임 비율·양념 배합·계절별 발효 조건 등 실무 중심의 지식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4회차 특강은 12월 10일 류경옥님의 젠피김치(제피김치) 강의로 마무리됐으며 지역 향신 식재료의 특징을 활용한 전통김치의 다양성과 현대적 응용 가능성이 조명되었다.
특히 이번 릴레이 특강에서 학생들이 직접 담근 김치는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수 지역아동센터, 지역 어르신 주간보호센터 등 사회복지기관에 기부되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으로 이어졌다.
김치를 전달받은 기관들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따뜻한 마음이 지역에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식품영양학과는 김치 기부 활동을 정기적인 지역 봉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교육과 나눔이 결합된 대학의 공공적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김치 명인 릴레이 특강은 조리 실습을 넘어, 지역 식문화 자원의 재발견, 전통 발효식품의 산업적 가능성 탐색, 지역사회 기여 확대라는 세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또한 학생들은 명인들의 기술을 가까이에서 배우며 지역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
박선흠 식품영양학과 학과장은 “김치 명인들의 깊은 지혜가 학생들에게 이어지고 그 결과물이 다시 지역사회로 돌아가 선순환을 이루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교육과 봉사를 확장해 K-Food 시대에 걸맞은 현장직무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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