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29일 오전 경기 하남시 초이동 일대에서 반남박씨 후손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시대 세종 27년(1445년)부터 군기감정을 지낸 대신기전의 발명가 박강 선생의 신도비 고유제 제막식 및 시향제가 봉행됐다.
박강은 조선 태종 때 좌의정을 지낸 박은의 둘째 아들로 무기를 만드는 군기감정을 지냈으며 주로 화약 무기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던 곳으로 지금의 국방과학연구소와 비슷한 구실을 하던 기관이다.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전통 로켓무기인 ‘대신기전’의 연구개발 책임자는 세종 27년 군기감정을 지낸 박강으로 2년3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초대형 로켓화기인 ‘대주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제례는 초헌관 박승장 회장, 아헌관 박승원 대종중 도유사, 종헌관 박승태 부회장, 축관 박승남, 집례 박승수가 맡아 진행됐다.

세양공파는 박강 선생을 매년 음력 9월 9일 박승장 회장과 박찬성 총무 주관으로 시향제를 봉행하고 있으며 하남시 향토문화유산 제11호로 지정돼 반남박씨 세양공파 문중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임현구 하남문화원장은 “세양공 박강 선생 신도비 제막을 축하드린다. 하남시 향토유적 11호인 묘역 및 석물이 위치한 유서 깊은 이곳에 신도비 제막은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강병덕 수석부위원장은 “우리시 향토문화재 제11호인 박강 선생의 신도비 제막식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신도비 제막을 시작으로 하남시의 대표 인물을 발굴하는 노력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으며 인공지능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박승원 대종중 총회장은 “조선 초기 과학정신을 빛낸 세양공 박강 선조님 비문을 제막하며, 그 숭고한 얼과 위업을 다시금 추앙하고자 한다”면서 “3000자가 넘는 비문 제막을 위해 헌신하신 박승장 세양공파 회장께 대종중을 대표해 깊은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승장 회장은 “박강 선생 고유제와 제막식에 참석해 주신 기관 및 단체장과 지역주민 종원들께 감사하다”며 “박강 선생 선영(先榮)의 정신과 높은 뜻을 후손들이 계속 기리고 이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임현규 하남시문화원장, 강병덕 하남시갑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박승원 반남박씨 대종중 도유사, 박제은 전 도유사, 박학서 발전전략위원장, 박승인 기획종재위원장, 집의공파, 청라공파 회장, 박승암 기획종재위원, 박승태 부정공파 회장, 박충서 반남학당 회장, 박병서 충북지회장, 박제일 인천지회 상임유사, 박창양 인천남동 종친회장, 박찬명 병승산원공파 회장, 박승주 신계공파 회장, 박정양 동탄농협조합장, 목천공파회장, 박제용 신계공파 총무, 진사공파 회장, 박찬유 창신교위공파 회장, 박중서 죽창공파 회장, 박승진 오창공파 회장, 박승우 부윤공파 회장, 박헌서 사흥공파 회장, 박초양, 박천서 청라공파 부회장, 박승진 집의공파 감사, 박천택 세양공파 감사, 박승식 응우공파 회장, 박해서 파주공파 회장, 지역주민 및 종원 2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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