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관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종 지원 패키지’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대책은 전남 최초로 시행되는 장기재직근로자 지원사업, 수출기업을 위한 항만선적비 지원사업 그리고 전남 최고 수준의 중소기업 이자 지원사업 확대 등 세 가지 축으로 마련됐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 전남 최초 ‘장기재직근로자 지원사업’
시는 올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장기재직자의 사기 진작과 안정적 고용 유지를 위해 ‘장기재직근로자 지원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순천시에 본사를 둔 중소 제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순천시민으로, 근로자 1인당 50만 원의 복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기업당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핵심 인력의 이탈을 막고 청년층의 장기 근속을 유도해 기업 고용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물류부담 완화 ‘수출기업 항만선적비 지원’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는 항만선적비를 지원한다. 순천시에 본사와 공장을 모두 둔 중소 제조업체 가운데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며 총 50개사를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지원 범위는 국제운송비, 국외 창고비, 국내 운송비, 국제특송비 등 항만물류비 전반으로 사후보전 방식으로 집행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 생태계 회복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남 최고 수준 ‘중소기업 이자지원사업’
시는 기존 융자 이자지원사업 예산을 7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늘려 보다 많은 기업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순천시에 본사와 사업장을 둔 2년 이상 정상 가동 중인 중소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5억 원 이내의 융자금에 대해 연 4%(우대 4.5%)까지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 상황에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설비 투자와 운영 자금 확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지원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더욱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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