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가 지난 3일 밤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무안·함평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즉각적인 현장 대응을 지시하고 직접 피해 지역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9시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긴급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한밤중이라도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쉼터 운영과 구호물품 배부 등 실질적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전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36mm였지만 무안 망운면에는 287.5mm, 신안 압해도 146mm, 함평 월야면 116.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저지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무안 망운면·무안읍, 함평읍 일대에서는 주택과 상가 침수로 다수의 이재민 신고가 이어졌다.
김 지사는 “피해가 큰 무안군과 함평군은 밤을 새워서라도 신속하게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즉시 조치하라”며 “산사태 우려 지역은 현장 판단에 따라 즉각 대피시키고 야영장과 휴양시설 이용객은 실내로 이동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수율이 100%에 이른 저수지 주변 주민은 조속히 대피시키고 저수지 관리원은 안전을 위해 현장에 접근하지 않도록 하라”며 “비상상황에 대비해 자동관리시스템도 빠르게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 당국은 오는 5일까지 전남지역에 평균 80~150mm,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50mm 이상의 추가 강수량을 예보한 가운데 김 지사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회의 직후 김 지사는 직접 무안과 함평 저지대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침수 상황을 살피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대응책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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