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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의회는 30일 한미 통상협상 농축산물 수입확대를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 = 상주시의회)

(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상주시의회(의장 안경숙)는 30일 한미 통상협상 농축산물 수입확대를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상주시의회는 미국이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미국산 소고기 및 사과 등 농축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산불 피해, 기후 재난, 전염병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촌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우리 농업과 먹거리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전국 2위 규모의 한우 사육지이자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당도 높은 사과로 유명한 상주시의 경우 미국산 소고기 및 사과 수입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지역 축산업과 과수산업에 치명적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주시의회는 정부에 △미국산 소고기·사과 등 주요 농축산물을 협상 대상에서 배제할 것 △농축업의 공익적 가치와 생존 기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분명한 원칙을 수립할 것 △먹거리 주권과 국민 안전을 훼손하는 어떠한 통상협상도 단호히 거절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상주시의회 안경숙 의장은 “국민 건강과 생존을 지탱하는 농업의 가치는 결코 협상의 유연성이라는 이름으로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며 “지역 농축산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농업 생존권 수호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김대원 기자(won02070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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