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등학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요일별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순천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의 근대유산 현장에서 생생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월요일에는 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기독교역사박물관 워크북 풀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역사적 내용을 학습하며 전시물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화요일에는 선교사 플로렌스가 남긴 식물도감을 주제로 한 ‘플로렌스 그림교실’이 운영돼, 자연과 문화유산을 연결한 감성 교육이 이뤄진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순천 매산등 성지순례길을 중심으로 한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수요일에는 ‘팝업카드 액자 만들기’, 목요일에는 ‘스크래치 노트 꾸미기’ 체험이 각각 운영되어 참가자들이 역사적 공간과 관련된 창작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관람객 방문이 많은 날인 만큼 해설 중심의 박물관 투어와 역사 이야기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순천의 소중한 근대 유산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낸 교육형 체험으로, 참가자들이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순천시민은 물론 전국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기초자치단체가 설립한 기독교 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선교사들의 선교·의료·교육 활동 등 순천 지역 근대사를 담은 다양한 유산을 보존·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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