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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이 오는 8월 초부터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드론산업을 활용한 물류 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K-드론 배송 대표도시’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군은 오는 8월 초부터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드론 배송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수행하는 ‘2025 드론실증도시 상용화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고흥군은 도양읍 섬 지역인 득량도와 상·하화도 그리고 거금해양낚시공원, 고흥만 수변노을공원 등 총 4개 권역에 드론 배송거점 4개소와 배송점 11개소를 설치했다.

군은 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배달 웹을 구축하고 전화 주문도 병행해 편의성을 높였다. 드론 배송은 생필품은 물론 배달 음식, 택배, 낚시용품, 식료품 등으로 확대되며 특히 응급 상황 발생 시 의약품 등 긴급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어 주민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본격 운영에 앞서 9일부터 이틀간 득량도와 상·하화도를 돌며 주민설명회를 열고 배달 웹 가입 방법과 이용 절차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어 7월 말에는 실제 드론 배송을 시연하는 행사도 마련돼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드론 배송은 교통여건이 열악한 섬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드론이라는 이색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관광지 이용객들의 편의성 제고와 볼거리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은 드론 배송의 상용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운영 안정화와 함께 실효성 있는 상용화 모델을 구축해 지역경제와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드론특화단지와 드론센터, 드론전시체험장, 드론상업화실증지원센터, 비행시험통제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며 전국적인 드론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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