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이 지난 25일 세계 최초로 가루미(바로미2) 쌀을 원료로 빚은 프리미엄 증류주 ‘네오(NEO) 40’을 출시했다.
‘네오 40’은 전통 문헌 고사촬요에도 기록된 생쌀 발효법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제조됐다.
가루미 특성과 잘 어울리는 생쌀 발효법은 친환경 저탄소 제법으로 물에 불리지 않고 곧바로 가루로 만들 수 있어 가공이 효율적이며 술을 만들 때 고두밥을 짓는 과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다.
또 쌀을 100%를 사용해 본연의 순수하고 고소한 맛을 담아냈으며, 기존의 쌀 증류주에서는 보기 드문 부드러운 질감과 길고 섬세한 마무리를 자랑한다.
첫 향에서는 은은한 쌀의 아로마가,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단맛과 고소한 텍스처가 깔끔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 술을 빚은 시향가의 양숙희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가루미를 활용한 전통주 레시피 개발 및 가루미 연구를 시작해 2022~2025년에는 농촌진흥청 전주 국립농업과학원과 '가루미(바로미2)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어 다양한 발효 실험 등을 통해 최적의 맛과 향을 개발해 이번에 네오 40을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미식가들 사이에 ‘정성을 담은 한 그릇’으로 명성을 쌓아온 최강록 셰프가 네오 40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가루쌀 본연의 깊은 풍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맛을 찾아냈다.
그는 직접 여러 차례의 블렌딩과 테이스팅을 함께 하며 섬세하면서도 깔끔한 마우스필과 어떤 요리와도 어울리는 페어링을 완성했다.
네오 40의 유통은 카카오 선물하기, 우리술한잔 전통주 유통 플랫폼 등의 온라인망과 서울역점, 잠실점, 광주상무점 등 롯데마트 보틀벙커 등 오프라인 영업망을 가진 우리술한잔이 맡는다.
곡성군 농업회사법인 시향가는 기존에도 토란 막걸리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주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번 NEO 40을 통해 곡성산 쌀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시향가의 양숙희 대표는 “전남도와 곡성군의 쌀가공산업 육성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컨소시엄을 이룰 수 있었다”며 “네오 40으로 전남 쌀 특히 곡성의 유기농 가루미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이를 통해 곡성군은 물론 전남의 양곡창고를 비워내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도 밝혔다.
곡성군 관계자는 “가루쌀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네오 40의 출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루미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주 및 가공식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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