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자연과 함께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순천만국가정원 개울길광장에서 열린 ‘초록 속 웃음이 자라는 아이-정원’ 프로그램이 약 1000여 명의 가족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개울길 일대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생태 놀이공간으로 새롭게 꾸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자연 속에서 뛰놀며 힐링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행사장에서는 △모래정원 △IP블록존 △그린우드 슈팅체험 △RC카 정원레이싱 등 신체활동 중심의 놀이 콘텐츠와 함께 △아이스크림 만들기 △초록 솜사탕 만들기 △아이스가든 미션 △자연비누·향수 만들기 체험 등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또한 개울길 앞 잔디광장에서는 피아노와 플루트 연주가 어우러진 ‘꿀잠콘서트’가 열려 시민들은 자연의 품에서 음악과 함께 휴식을 즐기는 여유도 만끽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맨발로 물길을 걸으며 모래를 만지고 자연을 느끼는 경험이 정말 특별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만국가정원이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열려 있는 정서 치유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생태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자연친화형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아이-정원’은 정원이 단순한 조경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삶과 연결되는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치유받을 수 있는 정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여름철 ‘아이-정원’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오는 가을부터 매월 정기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7~8월에는 야간 정원을 활용한 문화 행사 ‘정원×한옥 밤마실’을 선보여 여름밤 정취 속 특별한 정원 경험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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