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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성매매 집결지 연풍리 통학환경 개선사업 종료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5-06-16 11:08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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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연풍2리 회전교차로 표지병, 조명개선, 미끄럼 도막 (사진 = 파주시)
연풍2리 회전교차로 표지병, 조명개선, 미끄럼 도막 (사진 = 파주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가 지난 5월 성매매 집결지 파주읍 연풍리 일대 초중고교 학생들의 통학환경 개선사업을 종료하며 마을 전체의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연풍정원(방범 영상망, 표지병 설치 사진 (사진 = 파주시)
연풍정원(방범 영상망, 표지병 설치 사진 (사진 = 파주시)

연풍리 통학환경 개선사업은 연풍리 소재 학생들이 기존에 이용해 오던 통학로 대신 다양한 안전시설을 구비한 새로운 길로 동선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활용해 새롭게 조성된 통학로 동선에는 조명, 펜스 설치 등 보행 안전 시설부터 교차로 도로표지병, 과속방지 도색 등 교통안전시설과 영상정보처리장치(CCTV, 안심벨) 등 방범 시설을 설치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게 됐다.

마을의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은 지대하다. 공사가 완료 후 연풍초등학교 학생과 선생님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환경 개선사업 이후 변화에 대해 안전함 62%, 편리함 55.5%, 쾌적함 44.4%로 긍정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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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집결지 사각지대에서 안전하게 ‘학교 가는 길’로 변화

파주읍 연풍리 일대는 마을 한 편이 성매매 집결지와 맞닿아 있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지역 이미지가 저하되고 생활·교육·사회·안전 등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아왔다.

특히 학령기 아동‧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집결지를 거쳐 갈 수밖에 없는 통학로에 대한 구조적 개선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시는 도시계획, 도시관리, 복지, 여성 가족, 안전 등 10여 개 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고, 물리적 공간 개선을 통해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장기간에 걸친 논의 결과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활용한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구체화됐다.

연풍리에 소재한 파주읍 연풍초, 파주중, 세경고등학교 학생들의 주요 통학 수단으로는 보행이 44%에 달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은 7%, 학원 차량을 이용하는 학생은 15.5%로 학교 앞 차도 구간을 걸어 다녀야 하기 때문에 연풍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나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학교 가는 길’을 마련하는 것을 사업의 실질적 목표로 삼았다.

NSP통신-연풍4길 안전도막 표지병 설치 사진 (사진 = 파주시)
연풍4길 안전도막 표지병 설치 사진 (사진 = 파주시)

학생들이 기존에 통학로로 사용해 왔던 길은 2차선 도로로 차량 통행이 잦고, 보도가 협소하거나 부족해서 통학로가 불명확한 데다가 불법주정차 차량들의 공간 점유와 시야 차폐로 도보나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들은 늘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기존 통학로를 전면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여건은 기존의 통학로를 대신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는 판단으로, 하천을 따라 우회할 수 있도록 갈곡천 길(연풍4길)을 바꾸는 작업이 시작됐다.

NSP통신-양우내안에 아파트 가는길 표지병 설치 사진 (사진 = 파주시)
양우내안에 아파트 가는길 표지병 설치 사진 (사진 = 파주시)

한편 시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새로운 동선을 유도하고 마을 주변을 산책하는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후 벽면 도색 ▲유휴공간 조명설치 ▲낙상 방지 펜스 설치(L=150m) ▲도막포장 ▲바닥등(표지병) 설치 등의 작업이 이뤄졌다.

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연풍2리 회전교차로에 도로표지병 설치 ▲미끄럼방지 포장을 했으며 ▲연풍로 차량 유도선 설치와 ▲혜음로 과속 방지 도색을 완료했고 문화목욕탕 옛길을 이용하는 연풍 양우내안에(475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연풍리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바닥등(표지병) 설치(L=520m)를 통해 좀 더 밝고 안전한 경관을 조성했다.

학생들의 통학로를 개선하는 데서 시작한 이번 사업은 마을 전체를 밝고 안전하게 변모시키며 주민들의 만족감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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