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소방본부-전남반려동물장례식장 ‘푸른솔’은 119구조견과 소방공무원 반려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전남반려동물장례식장 ‘푸른솔’)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 내 재난 현장에서 활약한 119구조견들이 존엄한 마지막 길을 갈 수 있게 됐다.

전남소방본부와 전남반려동물장례식장 ‘푸른솔’은 최근 119인명구조견과 소방공무원 반려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119구조견들에게 체계적인 장례 절차와 추모 공간을 제공하고 소방공무원의 반려동물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한 ‘반려동물 수목원’ 내 구조견 전용 안장 구역 확보 ▲119 인명구조견에 대한 무료 장례 전담 지원 ▲전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의 반려동물 장례비용 일부 지원 ▲동물복지 협력 지구 조성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푸른솔’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최초로 정식 허가를 받은 반려동물장례식장으로 여수·순천·광양을 잇는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수목장 형태의 반려동물 안식처인 ‘반려동물 수목원’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구조견을 위한 전용 추모 공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유봉균 푸른솔 대표는 “그동안 119 구조견은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례나 추모 절차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구조견들에게 존엄한 마지막 길을 제공하고 묵묵히 땀 흘리는 소방관들의 복지에도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반려동물도 가족처럼 여기는 시대에 맞춰 구조견과 소방공무원의 반려동물 복지를 함께 고민하는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전남도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과 그들의 가족, 반려동물까지 배려하는 제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반려동물장례식장 푸른솔은 앞으로도 ‘반려동물 봉안당’과 ‘반려동물 수목원’ 등 다양한 동물복지 시설을 확충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마음을 잇는 장례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