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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주 부산시 교육의원, “부산시 도시농업 쥐꼬리 예산배정”

NSP통신, 한창기 기자, 2013-12-09 18:2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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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한창기 기자) = 내년도 부산시의 도시농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쥐꼬리 예산배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상주 의원은 9일 제232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도시민의 생활여건이 개선되면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부산시는 내년도 예산을 당초 예상보다 상당부분 감액 편성해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주택, 공동주택, 공공건물, 기업체, 학교, 병원, 상가 옥상 등을 활용해 도시농업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 결과, 112곳의 도시농업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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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도시농업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올해 ‘도시농업육성 10개년 계획’을 세워 오는 2022년까지 57만200㎡의 도시농업을 조성하는 등 21만2610명의 도시농부를 육성할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도시농업과 관련해 소요되는 예산은 10년 동안 총 395억원으로 이 중 시비는 118억으로 예상되고 매년 12억원 가량의 시비가 필요한데도 올해 편성된 예산은 4억원 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황 의원은 “도시농업은 신선한 농산물 생산이라는 식량공급 기능 외에도 새로운 고용창출은 물론 옥상녹화 시 단열효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와 더불어 시민 정서순화 및 어린이와 노인, 환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이 힐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다양한 긍정적 효과 때문에 전 세계 도시농업인은 세계 총인구의 11%에 달하는 8억명에 이르고 캐나다 몬트리올에는 8000여 개의 텃밭이 있다. 뉴욕에는 옥상 텃밭 조성 빌딩만 600개 이상이며 미국 백악관에도 텃밭을 가꾸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이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부산의 경우, 쥐꼬리 예산으로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우며 어렵사리 마련한 10개년 계획과 2012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옥상텃밭조성 외에도 내년부터 조성할 계획이었던 공영시민텃밭 역시 추진이 힘들게 됐다”며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서라도 제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황 의원은 또 “현재 농산물 육성에 대한 체험과 생산, 교육 등의 1차적인 기능에서 향후에는 지역 공동체와의 직거래와 교류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시비와 국비에 대한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ivy9243@nspna.com, 한창기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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