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처음 추진한 ‘지역 자전거 여행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고흥군과 해남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는 고흥·해남과 함께 공모 초기부터 사업계획서 준비에 공을 들이고 현장평가에도 직접 참여해 지역 관광자원의 강점을 적극 설명하는 등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번 사업은 자전거길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문화를 조성하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다. 전남도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자전거 인프라와 지역 특화 자원을 접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고흥군은 ‘블루마린&스타로드 자전거 투어’를 선보인다. 해양 경관이 빼어난 소록도와 거금대교를 따라가는 ‘블루마린 코스’, 우주발사전망대와 팔영대교 등을 잇는 ‘스타로드 코스’ 등 두 가지 테마 코스로 구성된다.
특히 우주항공 콘텐츠를 접목한 자전거 여행은 전국에서 유일한 시도로 수도권 관광객을 위한 KTX 연계 상품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자전거 나들이 해남 미션투어’라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11개 자전거길 중 3개 이상을 완주하고 SNS에 여행 후기를 남기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표 관광지와 음식, 숙박 등을 포함한 2박 3일 코스를 구성해 전국 단위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두 지역 모두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남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성과는 전남이 그동안 꾸준히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관리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전거 여행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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