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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희 의원, 3차소환서 ‘혐의 인정하냐’ 기자 질문에 ‘묵묵부답’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8-19 12:19 KRD7
#부산지검 #무소속 #현영희 #3차 #소환

현 의원 ‘검찰조사에 열심히 응대하고 있다 그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NSP통신-새누리당으로부터 제명처분된 현 의원이 휴일인 19일 부산지검에 세번째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박광석 기자)
새누리당으로부터 제명처분된 현 의원이 휴일인 19일 부산지검에 세번째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박광석 기자)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이 19일 오전 10시 새누리당으로 부터 제명처분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3차 소환했다.

지난 6일과 17일에 소환돼 무려 14~15시간씩 강도 높은 밤샘조사를 받은데 이어 벌써 세 번째 출석이다.

현 의원은 검찰청사에 들어서면서"어쨌든 검찰조사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면서"그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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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검찰의 공천헌금 3억원 제공혐의에 대한 조사에서"평소 갖고 있던 500만원을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조기문(48. 구속)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100만원씩 다섯 묶음으로 줬을 뿐"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에게 차명계좌로 후원금 제공,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천만원 전달, 자원봉사자 활동비 과다지급 등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서도 비서 정동근씨가 “멋대로 꾸민 일”이며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 의원이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이번 소환 이후 추가 조사를 거쳐 사전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절차를 빨라야 이번 주말이나 돼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의원은 지난 3월15일 비례대표 후보 결정을 앞두고 정씨와 조씨를 거쳐 당시 공직자후보추천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53)에게 공천을 부탁하며 3억원을 건네고 친박의원들에게 차명으로 후원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의원은 지난 17일 새누리당 의총에서 제명돼 현재 무소속 상태다.

NSP통신-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 휴일인 19일 오전 부산지검에 3차 소환돼 출석하고 있다. (박광석 기자)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 휴일인 19일 오전 부산지검에 3차 소환돼 출석하고 있다. (박광석 기자)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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