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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난 함양제강, 법정관리신청… 회생 길 있나?

NSP통신, 이상철 기자, 2012-06-08 16:47 KRD7
#함양제강 #법정관리 #부도 #조선산업 #자금난

함양군내 최대기업, 밀린 전기료만 10억 공장 재가동 난항

[경남=NSP통신] 이상철 기자 = 경남 함양군의 최대 기업이었던 함양제강이 회생의 길을 찾을 수 있는지가 지역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함양제강은 휴천일반산업단지에 지난 2009년에 입주해 철강 단조(인고트, 빌레트)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에는 890억원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에는 빌레트 200만달러를 수출했으나 조선산업의 경기침체에 따라 자금난으로 은행권 어음 77여억원을 막지 못해 지난 6월 4일 최종부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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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함양제강에 자재를 납품해왔던 수십개의 관련기업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 127명의 근로자들은 일순간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

함양제강의 경영진에서 기업회생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권단과 지역 주민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를 승인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돼도 당장 한국전력공사의 그동안 밀린 전기요금만도 10여억원이 넘고 생산에 필요한 재료들은 현금으로 매입해야 할 실정으로 공장 재가동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부도처리 된 함양제강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양해와 새로운 투자를 유치한다면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어서 지역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일시에 일자리를 잃게 된 120여명의 근로자들에게 지역 내의 다른 기업에 일자리를 찾아 주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며 “함양제강의 부도로 지역총생산(GRDP) 1000억원 이상이 사라지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공장이 재가동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철 NSP통신 기자, lee2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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