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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뉴포트 건물에 공사 가림막을 예술작품으로 대체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구 제공)

[부산=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 부산 최초로 공공디자인을 접목한 ‘아트 가림막’이 부산역 건너편 공사현장에 설치돼 이곳을 찾는 외래 방문객들에게 다이나믹 부산의 첫인상을 심겨주고 있다.

낡고 보기가 흉해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부산역 건너편의 40년 된 뉴포트 건물이 최근 새 주인을 만나 현대식 외관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부산의 관문인데다 상해거리와 바로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아 공사 가림막을 예술작품으로 대체해 오가는 사람들에게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가림막 디자인은 부산역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실루엣을 넣어 장소성을 극대화했으며 그 중심에 포크레인 형상을 꽃처럼 표현해 삭막했던 공사장 이미지를 화사하게 바꿨다.

부산 동구의 다양한 공공디자인 확장은 이 뿐만이 아니다. 초량동 1165-1번지 일원 ‘로미오와 줄리엣’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는 눈에 띄는 아트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부산역 뉴포트 건물에 아트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동구 제공)

한쪽은 로미오가 줄리엣에게 고백을 하는 사랑의 축복을 형상화한 것으로 축제현장에서 터지는 샴페인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다른 쪽은 동구를 대표할 수 있는 장소인 차이나타운, 산복도로, 자성대 등을 중심으로 로드맵을 나타냈다. 공사현장의 길다란 펜스를 반대로 이용해 새롭고 역동적인 거리로 탈바꿈 했다.

한편 부산 동구(구청장 정영석)는 올해부터 주요 간선도로변이나 통행이 많은 도로변의 주요 공사장 가림시설물 등에 다양한 공공디자인 적용을 시범 추진 중이다. 동구 이미지색을 활용한 이러한 가설시설물들이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동구 도시경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미오와 줄리엣 아파트 공사 현장이 아트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다.

강혜진 NSP통신 인턴기자, hjkang07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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