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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지난해 38억 상당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19-01-16 13:2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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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금융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지난 3년간 조직원 226명 검거 중 62명 구속 성과

NSP통신-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경. (NSP통신 DB)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경.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남부청 수사과(과장 총경 김기헌)는 관내 농협 등 11개 금융기관과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공동 협력을 통해 지난 한 해 은행직원의 112신고로 총 192건, 38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 65건에 11억8000만원 인 데 비해 지난해에는 192건에 37억9000만원 상당으로 금융기관의 피해 예방 건수는 195%, 예방액은 221%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매년 경찰과 금융기관 간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해 피해 의심 시 112신고, 신종수법 정보공유, 합동 홍보 등 협력체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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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지난 3년간 금융기관의 공조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226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62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주요 피해예방 사례를 보면 지난해 11월 19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모 은행 지점에서 피해자(60대.여)는 “딸이 빌려 간 예금 5000만원을 갚지 않아 데리고 있다”라는 전화에 속아 예금 2000만원을 인출 한 후 다른 예금 3000만원을 추가 찾기 위해 방문했다.

사용처에 대답을 못 한 광경을 본 은행 직원은 전화금융사기을 직감하고 112로 신고,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딸의 안전을 확인했다.

또 같은 해 12월 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모 은행 지점의 창구를 방문한 고객이 계좌에 1000만원이 입금되자마자 바로 출금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신속히 112 신고해 조직원 A 씨(30.여) 1명을 검거했다.

당시 이 은행원은 지난 1년간 3차례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내 그 공로로 지방청장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받았다.

경찰은 경기도민들에게 설 명절 전후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현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출을 빙자한 전화금융사기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최근에는 대출 진행에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피해자가 경찰・금감원・은행 등에 확인 전화를 하는 경우 악성코드를 이용해 자신들이 직접 수신, 경찰・금감원・은행 등으로 재차 속이며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수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특히 수사기관・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출처 불명의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인터넷 URL・도메인・IP주소에 접속하라는 경우 전화금융사기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경찰 금융기관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을 계속 추진하는 등 총력대응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남부권내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5883건・707억원으로, 2017년도 보다 피해건수는 48%, 피해액은 6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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