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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주택 입주민, “세탁·식사제공서비스·텃밭 선호도 높아”

NSP통신, 맹지선 기자, 2018-06-20 14:4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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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수요자 중심 주거서비스 수익모델 창출 노력해야

NSP통신-입주의향자 선호도와 계획 적용률 (주택산업연구원)
입주의향자 선호도와 계획 적용률 (주택산업연구원)

(서울=NSP통신) 맹지선 기자 =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민간임대주택 주거서비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20일 공개한 ‘민간임대주택과 주거서비스’ 보고서를 통해 공급자 중심의 주거서비스 제공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박홍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입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창의력을 통한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유연한 제도 운영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입주민들의 지불의사를 높일 수 있는 주거서비스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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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이 국내 민간임대주택 주거서비스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수요와 공급 간의 불일치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수요자는 주거서비스 중 ‘가사생활지원서비스’를 가장 원하지만 공급자는 ‘육아지원‧교육서비스’와 ‘생활편의지원서비스’를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었다.

특히 세탁서비스, 식사제공서비스, 텃밭 등에 대한 입주민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실제 공급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산연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정부가 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주거서비스를 도입하고 인증제도를 시행하면서 주거서비스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했지만 공급자 중심의 제도적 틀에 가두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주거서비스 계획을 수립할 때 수요자의 실질적인 수요보다는 예비인증 평가항목 중 배점이 높은 핵심항목에 해당하는 주거서비스들이 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편 주산연은 “국내 주거서비스 시장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주거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는 ‘CS(Customer Service)’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남아있어 아직까지 수익구조가 나오지 않는 실정으로 주거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급자 중심의 주거서비스 체계에서 수요자 중심의 주거서비스 체계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화를 통해 선택형 주거서비스 체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NSP통신/NSP TV 맹지선 기자, jees6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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