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차연양 기자 =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 중소기업들의 정책활용도는 6%로 수도권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역량 대비 정책이나 지원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세계장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마케팅 역량을 이끌어내기 위해 코트라가 정보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 동남권 지원단(단장 황중하)은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2016 KOTRA 동남권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동남권 218개사 3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정보 갈증을 증명했다.
오후 6시까지 이어진 설명회는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의 개회사와 최낙영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장의 축사로 시작해 연사로 참석한 코트라 해외지역본부장 및 해당지역 근무 직원들의 세계 각 지역 경제 현황과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장수영 통상지원팀장이 ‘2016 글로벌시장 전망’ 발표를 통해 세계 각 지역의 시장현황과 전망을 개략적으로 설명했고 이어 조영수 수출첫걸음지원팀장이 ‘소비대국의 부활, 지금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탈 적기다’라는 제목으로 미국시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조 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시장은 회복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세계 최대시장이지만 미국에 대한 두려움과 막연함 때문에 대부분 기업들이 도전조차 하지 못하고 중국시장으로만 관심을 쏟고 있는데 자동차 부품 등 미국판로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기에 부품제조업이 많은 동남권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을 맡고 있는 김두영 유럽지역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의 분야별 제품별 시장 현황을 수치로 분석해 보여주며 “불안정한 유럽 경제 속에서 미샤나 블랙야크 등 우리기업들이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활용해 유럽 시장을 노려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태지현 경제외교성과확산팀 대리가 ‘정상외교 경제활용 모바일 앱 소개’, 홍승민 전략지역유치팀 차장이 ‘일본 메가트렌드 변화 속 우리기업 대일 진출 확대 전략’, 최강록 소재부품산업팀 과장이 ‘한중 FTA 시대의 개막, 중국시장 진출해법’, 이규선 하노이무역관장이 ‘아세안 통합, 변화와 기후’를 발표했다.
정상외교경제활용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지금 우리나라가 경제가 어렵고 특히 지방에 있는 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데 내수기업이라고 해도 이제는 모든 분야가 해외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듣고 느끼고 있는 우리 직원들의 자문을 듣고 오늘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이 세계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위기요인과 기회요인이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유리하게 활용해야할지 판단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미국시장의 금리 하락, 중국 가공무역의 내수진작 전환 등 올해 우리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해외시장 현황 분석이 중요하다”며 “올해 우리기업들은 중국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인도 베트남 중동지역 등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산업 다각화에 도전해야한다”고 분석했다.
윤 본부장은 “올해는 지방 지원단을 9개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서비스’, 멘토링 지원단, 온라인 서비스 등 지역 기업들의 정책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계획을 펼쳐나갈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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