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김종선 프리랜서기자 =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강력 범죄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아산우체국 직원들이 뜻을 모아 만든 결식아동 돕기 동호회로 20여년을 한 결 같이 자신들의 사비를 들여 독거노인들에게 쌀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는 것.
낮에는 집배원의 신분으로 아산시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지만 일을 마치고 퇴근하면 독거노인을 찾아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말벗이 돼 주며, 때로는 아들이 돼 집안 곳곳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곳에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고 있다.
봉사를 하는 날도 비가 많이 내리고 늦은 저녁 시간이었지만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직접 구매한 쌀과 과일 등 다양한 생필품을 들고 찾아가니 마침 쌀이 떨어져 간다며 반갑게 맞아주시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에서 남이지만 집을 찾아온 아들들을 반겨주는 엄마처럼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좋은 일을 할 때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라고 아산 우체국 봉사단 결식 아동 돕기 동호회의 회원들은 말한다.
시간이 없고 돈이 없어서 봉사를 못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나눔이란 가진 것이 없어도 시간이 없어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봉사를 할 수 있다고, 진정 부족한 것은 마음이라고,
세상이 아무리 무섭고 험난하게 돌아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희망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김종선 NSP통신 프리랜서기자, kjsun1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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