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부전마켓타운(6개 시장 연합)에 전국 최초의 One-Stop 공동배송센터가 구축돼 3일부터 고객 홈 직배송서비스가 시작된다.
올해 5월 부전역공영주차장(옛 병무청 부지) 내에 공동배송센터를 구축하고, 배송서비스운영계획안을 마련해 우선 부산진구 관내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시행 한 후 점차 시 전역으로 확대시행 할 계획이다.
부전마켓타운은 시장환경 인프라가 양호한 부전시장 등 6개 전통시장이 거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공동배송센터가 구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전마켓타운 공동배송센터는 부산시가 지난해 5월, 부전역 공영주차장을 상인회에 위탁했고 12월에는 예산 1억 1000만 원을 지원해 배송센터 구축, 배송차량(2대) 구입, 운영인력 5명을 추가 고용하는 등 사전 준비절차를 거쳤다.
한편 부전마켓타운 상인회는 8월부터 상인들을 대상으로 배송서비스 참여 접수를 받고 있다.
상인회장단은 홍보전단을 제작해 고객홍보 및 각 점포마다 스티커 부착 등 서비스 시행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배송서비스는 우선 시범지역인 부산진구 관내를 5개 구역으로 나누어 1일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및 4시) 배송을 하게 되며, 시장에서 배송주문이 접수되면 운영인력이 직접 각 점포별로 방문, 배송센터로 수거해 배송차량으로 일괄 배송하고 상품도달 예정 시간 등 배송상황을 고객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운영체계로 돼있다.
공동배송서비스 시행으로 그동안 각 점포별 개별적으로 퀵서비스 등 이용으로 통상 6~7000원(2㎞이내) 들던 배송비용을 2000 원에 공동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배송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뿐만아니라 고객은 편하게 원하는 시간대에 상품을 주문·수령할 수 있게 돼 부전마켓 전통시장 이용고객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전통시장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경제정책과 이영준 주무관은 “2014년부터 본격적인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웹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사업비를 예산에 반영하고, 인터넷, 스마트 앱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싸고 편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쇼핑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남식 부산시장은 추석맞이 시민 생활안정 점검의 일환으로 3일 오후 4시 30분 부전마켓 공동배송서비스 오픈식에 참석해 직접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 상품을 구매한 뒤 공동배송서비스를 통해 물품을 배송하는 체험을 하며, 시민들의 전통시장 방문 및 배송주문 동참을 당부할 예정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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