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시가 중국 수도 베이징시와 우호협력도시가 된다.
부산시와 베이징시는 오는 14일 베이징시 시청에서 우호협력도시 협의서를 체결해 양 도시 간의 시민교류를 강화하고, 경제통상·도시개발·관광·문화·교육·스포츠·환경 등의 분야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우호협력도시 협의서 체결은 지난 2003년 부산·베이징 우호교류 비망록 체결 10주년을 맞이해 양 도시 간의 관계를 일반교류 관계에서 우호협력도시 관계로 격상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임정은 부산시 국제협력과 주무관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와 이번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체결하여 양 도시 간 교류협력을 지속적·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통상교류, 관광객·유학생 등 인적교류, 문화교류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시는 인구 2018만 명에, 지역총생산(RGDP)은 1조 7801억 위안으로 상하이시(2조101억 위안)에 이어 중국 내 2위이며, 주요 정부기관과 국제기구·외국대사관, 베이징대·칭화대 등 유명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등 명실공히 중국의 정치·경제·문화·교육·국제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부산시는 26개 도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5개 도시와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체결하고 있으며, 베이징은 부산시의 6번째 우호협력도시가 된다.
자매도시와 우호협력도시는 양 도시 간에 포괄적인 교류·협력을 합의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자매도시는 한 국가에 2개 이내 도시와 체결할 수 있고 우호협력도시는 국가별 체결도시 수에 제한이 없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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