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안정은 기자 =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가 제8회를 맞아 “배리어프리(Barrier-free)영화”를 제작해 선보인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올해"친구가 되고 싶어!(Play with me?)"라는 슬로건 아래 시각·청각 장애 어린이를 위한 ‘배리어프리영화’를 제작 상영한다.
‘배리어프리영화’는 한글 자막과 한국어 더빙, 화면 해설 등을 추가해 시청각 장애인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 방식의 영화다.
17개국 70여 편의 영화를 초청 상영하는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올해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도움을 받아 한국 단편 초청작 ‘청이’와 개막작 ‘마법빗자루’를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하고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한다.
24일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마법빗자루’와 한국 단편 초청작 ‘청이’는 25일 오후 4시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되며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은 25일 오전 11시 10분과 28일 오후 1시 10분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 작품 모두 국가가 다르며 ‘청이’는 실사로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과 ‘마법빗자루’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이지만 세 작품 모두 배리어프리영화라 올해의 슬로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들이다.
화면 해설은 영화제 조직위원이자 배우인 서갑숙씨가 ‘마법빗자루’와 ‘청이’의 더빙을 맡았다.
이 외에도 성우가 상영관에서 우리말로 목소리 더빙을 하는 “라이브 더빙”을 준비해 자막을 읽기 어려운 저학년 어린이들도 쉽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영화제의 취지에 걸맞게 부산 배화학교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산광역시지부 등에서 시청각 장애인들을 초청해 배리어프리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정은 NSP통신 기자, annje3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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