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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문화정책 신 패러다임 발표.. 21세기 문화도시 도약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3-25 19:31 KRD7
#문화융성 #문화정책 #패러다임 #직할시승격50주년 #문화콘텐츠

하드웨어 중심의 문화정책을 콘텐츠 중심의 문화정책으로 변환. 품격 있는 문화도시 기반 조성, 시민 중심의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 확대, 예술인 창작 지원 및 여건 개선의 3대 정책 목표 제시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시가 직할시 승격 50주년에 즈음해 ‘함께해서 행복한 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문화예술정책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대변신을 시도한다.

시는 25일 문화도시 부산 구현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표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문화정책 간담회에서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중심의 문화정책을 콘텐츠 중심의 문화정책으로 변환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구체적인 정책과제와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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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시된 부산시의 새로운 문화정책은 △문화회관장 개방직화 △생활문화 진흥을 통한 문화공동체 지원 △문화복지, 문화예술교육, 문화다양성, 시민문화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구축 등 문화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둬 문화정책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문화기본법 제정, 문화예산 2% 확대, 생활문화공동체육성, 예술창작진흥, 예술한류의 확산 등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 방향성과 맥락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새 정부의 정책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구현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마련하였다는 데도 의의가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새로운 문화정책은 △품격 있는 문화도시 기반 조성 △시민중심의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확대 △예술인 창작지원 및 여건 개선의 3가지 정책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NSP통신-부산시의 문화정책 정책방향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문화정책 정책방향도. (부산시 제공)

첫째 목표인 ‘품격 있는 문화도시 기반조성’은 문화행정 운영시스템의 민간주도 전환, 문화예술분야 예산 확대,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문화회관 위상제고 등의 정책과제로 구성된다.

특히 문화행정 운영시스템의 민간주도 전환을 위한 문화회관장 개방직 채용 및 문화정책특별보좌관제를 도입과 부산문화재단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민간인 이사장제 도입 등 혁신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예산 확대를 비롯한 문화예술예산을시 전체 예산의 2%이상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예산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 목표인 ‘시민중심의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확대’에는 시민문화커뮤니티 중심도시 부산 육성, 문화콜 운영 및 찾아가는 문화 활동 확대, 문화예술교육강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육성을 통한 시민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의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시민예술동아리 발굴 육성과 거점별 지역문화커뮤니티 공간 지원 등 생활문화공동체 네트워크 구축과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건강한 문화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도시를 지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또한 소외계층의 문화공동체를 지원하고 주민자치센터를 주민밀착형 소규모 문화공간으로 삼아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할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생활문화공동체들이 10월 한 달 동안 부산 전역에서 공연과 전시의 장을 펼치는 시민예술축제의 달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문화매개역할을 할 문화콜 센터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문화활동 확대, 문화예술교육사와 문화복지사의 현장배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예술콘텐츠 육성을 위한 스토리발굴과 창작클럽 육성, 영도다리를 배경으로 한 부산 대표 브랜드 콘텐츠작품 제작, 창작오페라 제작, 전통예술의 창조적 활용과 보급, 지역공연산업 활성화를 통한 소극장 및 지역기획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셋째 목표인 ‘예술인 창작지원 및 여건 개선’에는 예술인 복지확대, 창작공간 조성, 예술창작지원 강화 등의 정책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예술인복지법에 부응한 복지시책을 반영하고 원로예술인 추모사업, 예술인복지 지원조례의 제정, 협력형 예술인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특색있는 창작공간을 조성해 시민문화커뮤니티와 적절하게 연계하여 권역별 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청년, 대안문화공간을 발굴 육성하는 등 청년문화 지원 예산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파워에 주목한 이러한 부산시의 문화정책의 변화는 세계적인 문화정책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정부의 ‘문화융성’의 정책방향성과 맥락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그 실현가능성과 기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문화가 가진 본래의 가치를 주목 하고 선언을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각종 추진 전략을 수립, 시행함으로써 동아시아 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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