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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강서구의원, 구청의 ‘어린이집 공기질 측정기 보급사업’ 예산 낭비 질타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3-06-19 19:28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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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한 예산집행이 반복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문제다”

NSP통신-김지수 서울특별시 강서구의회 의원(등촌2동․화곡4동) (사진 = 강서구의회)
김지수 서울특별시 강서구의회 의원(등촌2동․화곡4동) (사진 = 강서구의회)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지수 서울특별시 강서구의회 의원(등촌2동․화곡4동)이 강서구청 녹색환경과의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측정기 보급사업’ 예산의 방만 집행을 질타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97회 강서구의회 제1차 정례회 미래경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06개 어린이집에 공기질 측정기 180대를 설치하며 매년 1억여 원씩 총 3억 3000만 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우리 구가 계약한 A업체 제품은 매월 5만 원씩 사용료가 나가는 데 비해 타 지자체가 설치한 B업체 제품은 초기 설치비만 있다”며 “B업체를 선택한 타 지자체는 우리가 설치한 수보다 2배수가 넘는 400대를 설치했음에도 우리 구보다 적은 예산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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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월 사용료가 5만 원이면 차라리 그 돈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해야 했다”며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어린이집 IoT 실내 공기질 관리시스템 만족도 조사’결과를 제시했다.

해당 조사에서 관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한다고 응답한 기관은 90%였으나, 그중 월 5만 원의 사용료를 내고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기관은 단 9%였다.

이에 김 의원은 “올해 예산을 검토할 때 이미 지적한 사항이다”며 “이 사업 자체의 타당성 평가가 미흡했다”며 “2021년부터 유사한 사업으로 가족정책과에서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관리운영비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부서 간 협업은 없었고 그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업체를 변경하거나 사업을 변경했더라면 2억 원 가량의 예산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고 질타했다.

또 김 의원은 “방만한 예산집행이 반복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문제다”며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65세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소형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을 언급했다.

특히 김 의원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소형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을 진행했던 강서구청 담당은 이번 실내 공기질 관리시스템 사업을 진행한 담당자와 동일한 인물이다”며 “공교롭게도 한 명의 담당자와 같은 부서에서 반복되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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