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CJ대한통운이 초국경물류(CBE) 사업을 위해 중동에도 본격적인 힘을 쏟기 시작했다. 최근 나켈 익스프레스(NAQEL EXPRESS)와 중동 배송 서비스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사우디GDC(Global Distribution Center)가 하반기 본격 가동되는 것.
나켈은 사우디 전역에 약 5000개 지점과 84개 배송 허브를 갖추고 있으며 사우디를 비롯해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나켈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화된 물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물류 영토를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사우디GDC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을 위한 채비를 마치면서 중동을 대상으로 한 물류사업이 더욱 활기를 불어 넣으려는 모양새다. 사우디 GDC는 연면적 5445평 하루 처리물량 1만 5000상자에 달하는 대규모 풀필먼트센터로 구축됐다. 보관, 재고관리, 포장 등 다양한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일괄 처리한 후 인근 지역으로 발송하는 허브(Hub) 역할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최첨단 자동화 물류기술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일찍이 역직구 수요가 높은 국가들에 촘촘한 물류망을 구축해 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페덱스(FedEx) 등 복수의 현지 대표 물류사들과 일본에서는 현지 1, 2위 택배사들과 협력해 한국발 수출 상품의 역직구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닌자밴(Ninja Van)과 협력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6개국에서 통관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