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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이 만난 사람 ‘금정경찰서 박사 청문관 김상근’

NSP통신, 안정은 기자, 2013-08-23 14:25 KRD6
#김상근 #금정경찰서 #신라대 #청문관 #강경태교수

부산 경제수사분야 최고의 베테랑 김상근 청문관, 신라대서 국제지역학 박사학위 받아..그에게 듣는 인생 이야기 “어려울수록 원칙지켜라”

[NSP TV] 안정은이 만난 사람 ‘금정경찰서 박사 청문관 김상근’

[부산=NSP통신] 안정은 기자 = NSP통신이 멘토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안정은이 만난 사람’ 첫 번째 주인공은 명실공히 경제 수사 분야에서 부산 최고의 베테랑으로 알려진 부산 금정경찰서 ‘김상근 청문관’입니다.

정년퇴임을 1년여 앞두고 최근 신라대학교에서 국제지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경찰 조직은 물론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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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부터 시작해 청문관에 오르기까지, 그의 진솔한 인생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NSP통신-부산 금정경찰서 김상근 청문관. (이승현 기자)
부산 금정경찰서 김상근 청문관. (이승현 기자)

[안정은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김상근 청문관]

네. 반갑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네. 먼저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신라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국제지역학 박사학위를 취득을 하셨는데요, 늦은 나이에 이룬 터라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김상근 청문관]

네. 그렇습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굳이 나이가 좌우하는 것은 아니고 나이가 들었더라도 평생교육이라는 차원에서 누구라도 나이와 관계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지금까지 경찰 한 길만 쭉 걸어오셨는데요.

특별히 국제지역학을 선택하게 된 동기나 계기, 혹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상근 청문관]

제가 수사 형사 생활만 30년 가까이 하다가 경찰청 외사과에 근무하면서 국제화·세계화, 즉 말해서 글로벌시대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국제관계학이나 국제지역, 국가간의 어떤 부분들을 공부해보고 싶은 열망이 생겨서 이 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김상근 박사님이라고 해야겠죠?

담당 지도교수였던 신라대 국제지역학과 ‘강경태 교수’로부터 학과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늦깎이 대학원생의 박사과정은 어떠했는지 들어볼까요?


Q. 신라대학교는 어떤 대학이고 국제관계학과는 어떤 학과인가요?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강경태 교수]

우리 신라대학교는 6.25 직후인 1954년에 부산여자대학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97년에 남녀공학으로 바뀌면서 교명이 바뀌었습니다.

우리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국제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지금 약 60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와 각 전공별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매년 수백 명의 학생들을 해외에 어학연수라든가 전공수업을 위해 파견하고 있고요, 학교에 있는 학생들의 국가 수를 보면 40개국 이상 정도로 국제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우리 국제지역학과 대학원도 국제화를 추구하고 세계화에 발맞추는 학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김상근 청문관은 어떤 학생입니까?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강경태 교수]

우리학과에 7~8년 전 석사 때부터 등록을 했습니다.

오늘 박사과정 모든 과정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았습니다만 아주 열심히 하시고 수사관 경찰생활이 아주 바쁜데도 불구하고 수업에 성실한 학생이었고 논문도 아주 알차게 쓰셨고 또 시간이 되시면 학부 학생들 행사에도 참여하시고 봉사활동까지 하시는 정말 제가 존경하는 학생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NSP통신-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강경태 교수. (이승현 기자)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강경태 교수. (이승현 기자)

[안정은 아나운서]

청문관님만의 어떤 원칙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상근 청문관]

어려울 때는 원칙대로 자기 자신을 항상 낮추고 겸허하게 바라보면서 경찰은 특히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되고 국민이 바라는 쪽의 경찰이 돼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 정도로 소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곧 정년을 앞두고 계시잖아요?

낮은 직급부터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밟아오셨는데 지금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분명 어떤 철칙이나 직업관이 있으셨을 텐데 직업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상근 청문관]

직업관이라는 것은 직업인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이라고 봅니다.

항상 원칙론과 자기 직위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이 바라는 쪽으로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어떻게 보면 나 하나가 사회나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겸허한 생각으로 소신 있는 업무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경찰로서 지금까지 30년 넘게 생활해오시면서 이것만은 지켜야 된다는 것이 있다면?

[김상근 청문관]

제일 먼저 자기 성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민이 보더라도 믿음직스럽고 경찰에 가면 무엇이라도 해결될 수 있다는 경찰의 자신,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난날에는 시국치안 등으로 해서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현재는 경찰에 가면 무엇이든지 해결된다는 복지적 측면에서 복지 경찰로 가야된다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그런 부분들을 정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NSP통신-신라대 마린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1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이승현 기자)
신라대 마린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1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이승현 기자)

[안정은 아나운서]

그러면 지금까지 쭉 걸어오신 길에 대해서 스스로가 평가한다면 만족을 하는 편이신가요?

[김상근 청문관]

저는 이 직업에 만족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직장을 선택하고 싶고 국가나 국민에 의해서 제가 이 자리에 와 있다면 이제부터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다시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다시 봉사하고 싶고 저 하나 자신의 영달보다는 국가를 위해서 다시 한번 일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있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많은 경찰 지망생을 비롯해서 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젊은이들에게 당부 해주고 싶은 말이나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해 주신다면?

[김상근 청문관]

인생은 참 할 일은 많고 기간은 짧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체와 국민에게 인기 있는 직업이 된다는 것도 앞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직업 중에서도 앞으로 최고의 인기 있는 직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기 있는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많은 젊은 사람들이 경찰을 선택해서 정말 국민이 바라고 국민이 가까이 하는 최고의 믿을 수 있는 조직이 될 겁니다.

또 국가도 그만큼 치안인프라 확충에 상당히 노력하고 있고 경찰도 많이 바뀌어서 좀 전에 말했듯이 복지 경찰로 갈 정도로 국민이 바라는 조직으로 거듭날 겁니다.

NSP통신-부산 경제수사분야 최고의 베테랑 금정경찰서 김상근 청문관이 신라대 국제지역학 박사학위를 받고 있다. (이승현 기자)
부산 경제수사분야 최고의 베테랑 금정경찰서 김상근 청문관이 신라대 국제지역학 박사학위를 받고 있다. (이승현 기자)

[안정은 아나운서]

안정은이 만난 사람 공식 질문 드리겠습니다.

인생 최종 목표나 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상근 청문관]

꿈은 어떤 목표를 말하잖아요?

저는 꿈이 참 많이 있었지만 그 중의 하나를 오늘 이뤘습니다.

나머지 꿈은 나머지 퇴직한 이후의 인생을 좀 더 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와주길 바라고 또 사회가 그렇게 됨으로 해서 연장자에 대한 사회에 기여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꿈을 이루기가 참 어려운데 이렇게 꿈을 이루셨다고 말씀하시니 젊은이로서 본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한 말씀 해주세요.

[김상근 청문관]

제가 늦은 나이에 학위를 받았지만 그동안 뒷바라지를 해주는 가족들이나 저의 아들들, 너무나 저한테 전폭적인 지지를 해줘서 제가 오늘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하고 그래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이기에 앞으로 가족들을 더욱더 사랑하고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더욱더 잘하겠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이 자리를 빌어 가족들에게 직접 한 말씀 해주세요.

[김상근 청문관]

우리 아내 아들들 며느리 다 사랑합니다.


[촬영편집] 이승현 PD bluelsh78@nspna.com
[진행] 안정은 아나운서 annje37@nspna.com

안정은 NSP통신 기자, annje3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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