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사전에 녹화된 2026년 신년사에서 올해를 위기릐 해로 규정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2025년은 전례 없는 수준의 경영환경 변화를 겪은 한해였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역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례적인 통상환경에서도 자동차산업을 위해 노력해 주신 한국 정부와 어려운 경영 환경 하에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신 고객분들께도 특별한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또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그동안 우리가 우려하던 위기 요인들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실제 2026년은 전 세계적인 무역 전쟁이 더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경영환경과 수익성은 악화되고 경쟁사의 글로벌시장 침투는 더 빠르게 확산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특정 지역에서 사업이 중단되거나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를 타개하기 정 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어려워지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때, 우리를 지켜줄 가장 큰 버팀목은 바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되는 체질 개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제품에는 고객의 시각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제품의 기획이나 개발 과정에서 타협은 없었는지, 우리가 자부하는 품질에 대해 고객 앞에 떳떳한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정직하게 돌아보고 개선해 나간다면 현대차그룹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일하는 방식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리더들은 숫자와 자료만 보는데 머물지 말고, 모니터 앞을 벗어나 현장을 방문하고 사람을 통해 상황의 본질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르고 명확한 의사소통,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민첩한 의사결정이다. 보고는 자기 생각과 결론이 담겨야 하며, 적시 적소에 빠르게 공유되어야 한다”며 “그동안 익숙했던 틀과 형식에 머무르기보다, 이 일이 정말 고객과 회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다시 질문해야 하고 그 질문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방식을 바꾸고 틀을 깨며 일할 때 비로소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 회장의 올해 신년사는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편안한 분위기의 좌담회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사전 녹화된 신년회 영상은 5일 이메일 등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공유됐고 정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사장, 성 김 사장,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사장, 김혜인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현재 경영환경과 올해 경영 방향성, 신사업에 대해 임직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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