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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산업업계동향

LS·HD현대, 해외 인프라·데이터센터 속도…신사업·정책 대응 강화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11-26 17:18 KRX9 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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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해외 인프라 투자, 초고압 전력설비 수주, 미래형 데이터센터 기술 실증, 산업안전 협업, 신재생에너지 정책 대응 등 다각도의 전략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자본 투입을 결정했고 LS일렉트릭(LS ELECTRIC)은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공급 계약을 따냈다. HD현대 계열사들은 AI 데이터센터 신기술 실증과 협회장 취임을 통해 신재생 정책 협력에 나섰다.

◆美 해저케이블 공장 위해 1500억원 출자…“차입 대신 재무안정 선택”

LS가 LS전선 유상증자에 1500억원을 출자해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본격 지원한다. 장기 프로젝트 특성상 차입 확대보다 재무구조 안정이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1조원 규모로 알려진 전체 투자 중 일부고 “전체 투자에서 한 구간의 자금 확보 단계”라는 설명도 내놨다. LS는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에 30억달러 투자를 밝힌 바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자금 투입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을 2027년 준공 목표로 짓고 있고 “이번 출자는 미국 전력 인프라 대응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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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8억 초고압 변압기 수주…“데이터센터·신재생 전력공급 확대”

LS 일렉트릭이 미국 민간 전력 유틸리티(IOU)와 4598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대폭 넓혔다. 115kV·354kV 중심이던 공급 포트폴리오를 525kV급까지 확대한 규모 계약으로 기존 고객사가 더 높은 전압 등급으로 발주한 점도 주목된다. 이번 수주로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는 2조원을 넘었고 전체 수주잔고는 4조1000억원 수준이다.

◆서울대와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실증…“대규모 DC 시장 진출 기반”

HD현대오일뱅크가 서울대 공과대학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서버의 공랭식 냉각을 액침냉각 방식으로 전환하는 실증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공랭식 서버의 소음·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2026년 초부터 실증을 진행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액 공급·기술 자문을 맡고 데이터빈은 시스템 설치·운영데이터 분석을 담당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소규모 서버 실증을 시작으로 대형 데이터센터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액침냉각은 전력 효율이 높아 AI·ESS 시장에서 대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시각안전 맞손…“산업현장 위험 인지력 강화”

KCC가 산업현장 시각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산업안전보건공단과 MOU를 맺었다. 양측은 ▲시각안전 디자인 표준화 ▲우수사례 공유 ▲사고예방 공동 캠페인 ▲시범현장 운영 등을 추진한다. KCC는 위험구역·안전표시 시인성을 높이는 컬러 기반 솔루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 매뉴얼과 맞춤형 시각안전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 취임…“정책·시장 대응 강화”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제15대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장에 취임했다. 향후 3년간 산업 정책 제안, 기술 교류,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대외 역할을 주도한다. 박 신임 회장은 “새로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보조를 맞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산업 통합 정책체계 구축, 실증·기술 교류 확대, 글로벌 시장 대응 강화 등을 제시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셀과 EPC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누적 공급 5GW를 넘겼고 N-type TOPCon 기술 등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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