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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기상도

롯데GRS ‘맑음’·동원산업 ‘흐림’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9-19 20:56 KRX9
#동원산업(006040) #하림지주(003380) #CJ제일제당(097950) #오리온(271560) #롯데웰푸드(280360)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이번 주 식품업계는 외식 브랜드들이 맑은 하늘을 활짝 열었다. 롯데GRS는 팝업스토어부터 일본 정통 우동 브랜드 입점, 롯데리아의 고객만족도 조사 15년 연속 1위까지 겹경사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맘스터치와 KFC코리아 역시 해외 확장과 브랜드 변신으로 동반 상승세를 탔고, 오리온·롯데웰푸드·CJ제일제당·아워홈은 협업과 신제품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모두가 웃은 건 아니다. 하림지주는 자사주 꼼수 논란으로 주주들의 눈총을 받았고, 동원산업은 냉동돈가스 품질 비교에서 불명예를 안으며 흐린 날씨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외식·간식 브랜드는 ‘맑음’, 전통 제조업체 일부는 ‘구름’이 낀 주간이었다. 아직 여름이었다.

◆롯데GRS ‘맑음’ = 이번 주 롯데GRS는 팝업과 점포확장 등 다방면에서 좋은 소식을 전했다. 먼저 오는 9월 12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교동에서 ‘맛의 해커, 리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또한 외식 포트폴리오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외식 사업 확대에 나서기 위해 지난 15일 일본 정통 사누끼 우동 전문 브랜드 ‘마루가메 우동’을 잠실 롯데월드몰 5층에 오픈했다. 마루가메 우동이 위치한 잠실 롯데월드몰은 서울 최대 복합 쇼핑몰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가족 단위 고객부터 2030세대, 관광객 등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폭 넓은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기세를 이어 롯데리아가 ‘2025 국가고객만족도조사’에서 15년 연속 패스트푸드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맘스터치앤컴퍼니 ‘맑음’ = 맘스터치는 해외반응이 심상치 않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몽골 울란바토르 중심부에 위치한 MF 10호점과 12호점에서 ‘맘스피자’ 숍앤숍 판매에 돌입했으며 연내 현지 맘스피자 숍앤숍 매장을 7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 2월 일본 시부야에 이은 맘스피자의 두번째 해외 진출 사례다. 또한 몽골 내 기존 점포들을 연내 피자 숍앤숍 형태로 리뉴얼을 추진하고 향후 선보이게 될 신규 점포 또한 버거·치킨·피자를 모두 함께 판매하는 ‘QSR 플랫폼’형 매장으로 출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 전시장에서 열린 미국 래퍼 ‘타일러’의 내한 공연에서 한국의 치킨·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를 예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방탄소년단도 SNS에 게시글을 올리며 맘스터치를 일명 ‘샤라웃’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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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코리아 ‘맑음’ = KFC는 실속 구성의 ‘트위스터 콤보’ 기간 한정 판매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기대감을 드높인 것은 KFC코리아의 또 다른 브랜드인 ‘타코벨’이다. 타코벨은 지난 17일 ‘더강남’ 매장 오픈과 함께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기존의 운영사였던 캘리스코의 부진을 딛고 신개념 ‘바’형 매장을 이용해 변신하겠다는 의지다. 타코벨코리아는 앞으로 국내에 문을 여는 모든 타코벨 매장을 바 형매장으로 하며 올 연말까지 강남점을 포함해 3곳의 오픈을 예정했다.

◆오리온(271560) ‘맑음’ = 오리온은 지난 7월 수협중앙회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성과로 드디어 합작법인 ‘오리온수협’을 신설했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을 비롯한 수산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이 외에는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한 ‘한글날 한정판 고래밥과 초코송이’를 출시 등의 소식이 주목해 볼만 하다.

◆롯데웰푸드(280360) ‘맑음’ = 롯데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 고객들의 손길을 사로잡으려 한다. ‘칸쵸’에 소비자 이름이 새겨진 제품을 공개한 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내 이름을 찾아라’를 진행하며 자일리톨로 ‘우리 가족 치아 습관’ 브랜드 캠페인 전개한다. 또한 저속노화 식단 트렌드에 맞춰 ‘식사이론 잡곡주먹밥’으로 냉동밥 시장 공략한다.

◆하림지주(003380) ‘구름 조금’ = 하림은 조만간 진행될 NS푸드페스타의 준비로 분주하지만 한편에서는 지주의 ‘꼼수’가 지적을 받으며 주주들과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림지주는 자사주 1432억원어치(약 1474만 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 이는 3차 상법개정안이 다가오기 전 자사주 의무소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전체적인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하림지주의 주가는 종가기준 9월12일 8120원에서 19일 797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동원산업(006040) ‘흐림’ = 동원도 추석준비로 분주하다. 190℃로 볶아 불맛 살린 ‘양반 비빔드밥 냉동볶음밥’ 출시했고 동원홈푸드의 저당·저칼로리 소스 선물세트 출시했다. 한편에서는 MOU 소식도 주목해 볼만 하다. 건강한 어린이 급식 위한 MOU 체결해 영유아 영양 교육 및 영양식 공동개발 추진하고 피자 프랜차이즈 ‘레코드피자’와 식자재 공급 MOU 체결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냉동돈가스에 대한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해 체면을 구겼다. 등심돈가스 8종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보니 동원산업의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 제품이 등심돈가스류 중에 100g기준 열량, 탄수화물, 지방, 포화지방이 가장 높게 나왔다. 주가도 종가기준 9월12일 4만7450원에서 19일 4만675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CJ제일제당 ‘맑음’ = CJ제일제당은 ‘스팸 골드바 에디션’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발매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완판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해피빈’·’벨리곰’과 스팸, ‘무량수’·’오덴세’와 제일명인이 협업한 이색 콜라보 제품들 선보여 ‘협업 장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신제품 ‘CJ 자메이카 Style 치킨’을 출시했다.

◆아워홈 ‘맑음’ = 아워홈은 사내식당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16일 국민대학교에서는 ‘바이트더비트(Bite the Beat)’ 캠페인의 일환으로 DJ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고 오뚜기와 협업해 여의도의 한 사내식당에서 ‘오메이징 레시피’ 이벤트를 전개했다. 이 외에도 ‘2025 서울 시니어 스마트 페스타’ 참가, 사랑의열매 나눔명문기업 가입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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