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한국소비자원과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주요 백화점 3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에서 롯데백화점이 가장 낮고 현대백화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3사 평균인 3.81에도 못 미치는 3.75를 기록하며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조사는 3대 부문 만족도와 포괄적 만족도로 나눠 실시됐다. 3대 부문 만족도에는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으로 구성됐다. 조사 방법은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최근 1년 이내 백화점에 방문해 상품(의류, 식·음료 등)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500명(업체별 500명)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불편을 느끼고 불만을 호소하는 부분은 ‘주차‧편의시설 등 이용 불편’(24.9%)이었다.
역시 롯데백화점은 주차 부문에서 3.74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모든 수치에서 꼴지를 기록했고 특히 ‘브랜드·상품’부문에서는 1위인 신세계와 0.27점 차이를 보였다. 고객들은 롯데백화점의 브랜드·상품의 다양성, 차별성, 품질의 우수성 등이 불만족스러웠다는 뜻이다. 또한 가격 부문도 가장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각 사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이 3조319억으로 가장 높았고 이번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현대백화점은 2조435억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업체들에게 보완 및 개선을 요구하고자 했다”라며 “각 사와 협의 하에 자료들을 받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별도의 입장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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