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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MBK, 홈플러스 뒤에 숨다 ‘몰매’…더본, 김재환PD에 ‘강경 대응 예고’ 식품계, 실적↑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8-14 18:27 KRX5
#더본코리아(475560) #남양유업(003920) #삼양식품(003230) #오리온(271560) #홈플러스 MBK
NSP통신- (표 = 옥한빈 기자)
(표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정치권이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를 겨냥해 청문회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유통·식품업계 곳곳에서 굵직한 이슈가 잇따랐다. 더본코리아는 점주협의회와 손잡고 악의적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하기로 결의하며 이미지 회복전에 나섰다. 실적 면에서는 남양유업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며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고, 이랜드그룹도 전 사업 부문 호조로 매출·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호조로 상반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오리온 역시 해외 법인의 성장세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민주·사회민주·진보 3당, MBK에 칼 빼들었다…청문회 가능성 더 높아지나

이날(14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MBK의 홈플러스 폐점 철회 및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MBK파트너스의 악질적인 기업 운영을 비판하는 정치권의 규모와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3일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15개 점포의 폐점발표, 무급휴직제도 시행 등에 의한 즉각적인 반발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의 허성무·권향엽·서영석 의원이 참석했고 진보당의 정혜경 의원, 사회민주당의 한창민 의원이 참석했다. 현재 홈플러스의 기업회생과 관련해 MBK파트너스가 약속한 ‘사재출연’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지급 시기와 방법,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홈플러스 측이 밝힌 해당 점포들의 폐점 사유는 ‘임대료 협상의 불발’이다. 또한 경영 악화의 이유를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처 제외 및 코로나 등으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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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긴급 상생위원회…점주협의회·본사 공동으로 악의적 유튜버 강경 대응 결의

더본코리아(백종원 대표)는 지난 7일 본사로 접수된 각 브랜드 점주협의체의 ‘일부 유튜버 관련 긴급 상생위원회 개최 요구의 건’ 요청서에 따라 지난 13일에 긴급 상생위를 개최했다. 그동안 여러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던 더본코리아가 점주들과 힘을 합쳐 여론은 뒤집고 악성 유튜버들을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서 점주협의회와 본사가 힘을 모아 악의적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책을 강구할 것을 결의했으며 ▲점주협의회는 전국 각 브랜드 점주들의 동의를 모은 공동성명서 추진 ▲본사는 악의적 유튜버의 허위 사실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에 대해 각각 동의했다.

◆남양유업, 2Q 매출 7.6%↑ 영업익 ‘대폭 개선’…흑자 행진 지속

남양유업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477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 당기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다. 매출은 전년비 6.5% 줄었지만 전년 상반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2분기 매출은 2321억 원으로 1분기보다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1분기에 무형·유형자산 처분이익 등 일회성 수익이 집중 반영된 데 따른 기저 효과라는 설명이다. 영업 측면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특히 2분기 성수기 수요에 맞춘 제품·유통 전략이 전 부문 매출 반등을 이끌었다.

◆이랜드그룹, 2분기 매출 1조4074억, 영업익 860억…전년비 6%, 19% 성장

이랜드그룹이 패션, 유통, 외식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 19% 성장했다. 2분기 매출 1조 4074억 원, 영업이익 8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9%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은 매출 2조 7431억 원, 영업이익 1560억 원으로 각각 5%, 9%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함과 동시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또한 35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라며 “마곡 R&D센터 준공 등 굵직한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그룹 전반의 재무 구조와 수익 구조 또한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삼양식품, 2분기 매출 5531억 원, 영업이익 1201억 원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531억, 영업이익 1201억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2분기에도 해외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 특히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000억을 돌파하며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를 넘어섰다. 해외 매출은 전년비 33% 증가한 4402억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확대됐다.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789억 원, 영업이익 2528억 원 기록

오리온은 상반기 매출 1조 5789억, 영업이익 2528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견고한 성장과 한국 법인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 유지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4%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상반기 50개가 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며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제조원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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