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택가격 상승, ‘더 큰 고려사항’ 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6-24 15:49 KRX2
#한국은행 #가계부채 #GDP #집값상승 #금리인하
NSP통신-24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24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강벨트를 따라 서울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가계부채 오름세도 심상치않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더 큰 고려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24일 한국은행 별관 2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유상대 한은 부총재 기자간담회에서 “주택가격이 빠르게 올라 가계부채 역시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금융통화위원회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가격은 전주 대비 0.36% 올라 6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0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KB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5분위(상위 20%) 매매평균가격은 지난달 기준 30억 942만원으로 사상 처음 30억원을 넘어섰다.

G03-9894841702

앞으로 주택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는 커졌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25로 전월 대비 9p 상승해 2021년 10월(120) 이후 3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처럼 부동산 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한은의 고민을 깊어지게 했다.

지난 22일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한국의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은 90.1%로 전분기(90.7%) 대비 0.6%p 낮아졌다. 다만 올해 2분기 금융권 가계대출이 상당폭 증가하면서 7분기만에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이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 한달간 5조원대 증가세를 기록한 후 5월엔 6조원 폭증했다. 7월 3단계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을 앞둔 6월 가계부채는 ‘막차 수요’가 몰리며 최대 8조원대까지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코앞에 둔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그동안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지만 가계부채와 외환 등 금융안정성으로 인해 인하 속도와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과 관련해 “경제적 불확실성 속 경제지표도 굉장히 안좋았고 실제 경기가 굉장히 안좋았기 때문에 한국은행 입장에서 원론적으로 취약지를 중심으로 한 추경, 그리고 신속 편성 집행이 경지 진작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G01-2125512898
G02-3602246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