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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동향

주주총회 시즌이 왔어요…홈플러스에 등 돌린 서울우유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3-20 17:45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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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유통업계가 하나둘씩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위험 타파와 미래에 대한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2025년 경영 환경이 예년에 비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업의 본질에 집중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도 “독보적인 콘텐츠 생산, 대규모 복합개발 준비, 수익성 강화 등 신세계만의 과감한 전략 실행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도 취임 후 열린 첫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서 경기 불안 속 방법을 찾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총 포문 연 신세계, 롯데·현대는 24·26일 순차 열려

오전 9시 20분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는 제68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박주형 대표는 주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2025년의 포부와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타운화의 성공적 추진과 강남점 신세계 마켓의 그랜드 오픈, 대구점과 대전점의 럭셔리 라인업 보강,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신세계는 본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인 ‘더 헤리티지’를 오픈하고 본관 ‘더 리저브’와 신관 ‘더 에스테이트’를 재단장해 신세계 본점 타운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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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4년 연속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 1조9899억원, 영업이익 243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백화점 중 4개 점포가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절치부심’ 앞장선다

GS리테일이 오전 9시 서울 강동그린타워 6층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는 54기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허서홍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윤은진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신규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현재 GS리테일은 최근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하는 등 이슈가 터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3월 18일 기준 GS리테일의 주가는 1만4540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달성했다. 경쟁사인 BGF리테일의 10만5100원과 비교하면 무려 10배의 주가 차이를 보이는 것. 과연 이번 신규이사의 선임으로 GS리테일의 도약이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 이야기를 들어보니 “끊임없이 고객에게 집중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면밀히 살피며 고객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사 보수 한도에 안건에 대해서도 저년보다 10억원 감소한 50억원으로 책정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CU의 단백질 쉐이크 ‘한손한끼’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이 살펴볼 만하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한손한끼 시리즈 매출 중 외국인 비중이 80%에 달했으며 명동역점에서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내국인을 압도하는 유일한 제품으로 기록됐다. 식사 대용식 카테고리에서만 매출 비중 54.6%를 기록 중이며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80만개를 넘어섰다.

◆‘문제없다’던 홈플러스…서울우유는 납품 중단, 농심도?

농심과 서울우유는 지난 19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서울우유의 경우 납품 결제 방식을 두고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잠정 중단이 된 것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유제품 특성상 매일 납품을 하기 때문에 대금 정산 주기를 당겨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리스크가 너무 클 것이라 생각해 (납품 중단을)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농심의 경우 관계자에 따르면 결제 조건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있어 잠시 공급이 중단다며 19일 납품 중단이 이뤄졌지만 21일부터 재개한다.

농심에 이어 오뚜기도 다음 달 1일부로 라면류의 가격을 평균 7.5% 인상한다. 지난 2022년 10월 라면 가격 인상을 한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주요 제품 가격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이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이 800원에서 836원으로, 짜슐랭이 976원에서 1,056원으로, 진라면 용기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진라면 10.3%, 오동통면 4.5%, 짜슐랭 8.2%, 진라면 용기가 9.1%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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