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거주자 외화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본점)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은 25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47억 7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엔화대출은 엔화약세에 따른 대출금 상환 증가 및 대미환산액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54억 8000만 달러 감소했고 달러화 대출 역시 대기업의 수입대금결제 및 해외 플랜트‧선박 제작 관련 등의 자금 수요에 따라 상반기 중 증가했으나, 하반기 감소세로 전환되며 연중 소폭 증가에 그쳤다.
특히 거주자 외화대출의 연체율(0.51%)은 채권 회수 등에 따른 연체금액 감소로 전년 말 대비 하락(↓0.32%p)한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1.84%)은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불황에 따라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0.20%p)했다.
뿐만 아니라 달러화대출 및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가산금리 축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하락(↓0.35%p, ↓0.59%p)했고 환차손의 경우, 원·엔 환율 하락 영향 등으로 엔화대출 환차손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 기준으로 환차익이 발생했다.
한편, 금감원은 2013년 중 엔화약세 등으로 엔화대출이 크게 감소(△54억 8000만 달러, △41.9%)함에 따라 외화대출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로 평가하고 외화대출 차주의 이자부담액 및 환차손도 대출 잔액 감소와 환율하락(원화강세) 및 대출금리 하향안정 등의 영향으로 축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금감원은 외화대출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연중 소폭 상승해 부실외화여신에 대한 선제적 감독 강화 필요하독 평가하고 ▲외화대출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 강화하고 ▲부실외화자산의 차질 없는 정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