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3대 정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문화융성’으로 나타났다. 업종 수익률에서는 IT, 소재, 유틸리티에 비해 통신, 금융업종이 더 높았다.
시장에 알려진 신정부 수혜주 139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지난 2012년 12월 28일부터 2013년 2월 22일까지 평균 +1.30%로, 코스피 대비 +0.08%포인트 아웃펌 했다.
코스닥 종목은 전체 종목 중 64.0%(89개)에 달했지만 수익률은 1.0%로 코스피 +5.2%에 못 미친다.
업종별로는 IT(72.2%)와 산업재(20.1%)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수익률은 통신(43.9%), 금융(20.6%)이 가장 높았고 시장의 기대치가 높았던 IT(+1.3%), 소재(-4.7%), 유틸리티(-9.9%)의 수익률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정책을 크게 3가지(경제부흥 - 일자리 중심/과학기술, 국민행복-맞춤형 고용/복지, 문화융성 -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로 나눠 볼 때 연초 이후 가장 많이 시장에서 반응했던 관련 정책은 ‘문화융성’으로 나타났다.
문화융성 정책 관련주의 수익률은 +8.2%(29개 종목)로 ‘국민행복’(+4.5%), 경제부흥(+1.3%)의 상승률을 압도했다.
이는 정책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겠지만, 2013년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문화융성 정책에 해당하는 관련주의 2013년 영업이익 증가율(평균)은 868.4%로 경제부흥(435.5%), 국민행복(64.8%)을 크게 앞서고 있다.
밸류에이션상 ‘문화융성’의 PER는 8.8배로 ‘경제부흥’ 6.7배, ‘국민행복’ 5.1배보다 높다.
하지만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문화융성 관련주의 특성을 보면 교육, 방송, 엔터테인먼트, 섬유의복 등 경기관련소비재로 구성돼 있다”며 “이는 이들 산업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글로벌 저성장, 노령화, 교육산업 변화 등)와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정책모멘텀 뿐만 아니라 펀더멘탈 개선이 동반되고 있어 타 분야 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정책도 중요하지만 정성적인 부분보다 펀더멘탈 개선이라는 정량적 부분이 선행돼야 함을 우선적으로 염두해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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