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5일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외국인 투자 주식은 8월 대비 5조 5060억 원 채권은 2조 223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0월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이탈이 가속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감원 한 관계자는 “8월 9월 국내 증시에 외국인들의 순 투자가 10조 이상 과하게 있었고 그에 비해 10월은 다소 감소가 있는 것이지 대량 이탈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8월 외국인 투자는 주식 6조 6080억원 채권 2조 5840억 원으로 총 9조 1920억원 유입됐고 9월 외국인 주식 투자는 3조 680억원 채권 1조 4880억 원으로 총 4조 5560억원 유입됐다.
그러나 10월은 주식 1조 1020억 원 채권 3610억 원으로 8월 순 투자 대비 주식 채권이 각각 5조 5060억 원 2조 2230억 원 감소했다.
따라서 10월말 현재 외국인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31.6%인 387조 8000억원이고 상장채권은 88조7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7.0%)으로 외국인이 총 476조 5000억 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 동향=10월중 외국인은 3분기 기업실적 부진,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지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총 2조4420억 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따라서 유럽계는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으나 그 규모는 크게 둔화됐으며, 원화강세에 따른 펀드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증가한 미국계(△1.4조원)는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됐다.
국가별로는 영국 및 싱가포르가 3개월 연속 순매수했으나 그 규모는 둔화돼 10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87조 8000억 원으로 지난 9월말보다 18조 2000억원 감소했다.
◆외국인 채권 투자 동향=10월중 외국인의 순투자(순매수 ㅡ 만기상환 등)는 대규모 만기상환(2조7000억원)에도 불구하고 외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 유입으로 약 4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칠레, 노르웨이, 스위스 등이 순투자 상위권을 형성했고 반면, 중국은 4개월 만에 부(-)의 순 투자로 전환됐고, 태국은 5개월 연속 부(-)의 순투자(5개월간 총△2조2000억원)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만기상환에 주로 기인(5개월간 순매수 9000억원, 만기상환 3조1000억원)한다.
따라서 10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규모는 88조7000억원으로 지난 9월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