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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스마트폰 판매 전세계 지역별 비교…올 여름 경쟁 절정 예상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2-03-06 21:04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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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2011년 연간 스마트폰 판매 4억7천만대…올해 삼성과 애플 순위 교환

2011년에 전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무려 4억 7000만대 수준으로 2010년 2억 9800만대에 비해 57.8%나 성장했다. 애플(Apple)이 연간 8900만대로 전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섰으며 갤럭시S로 경쟁력을 배가한 삼성전자는 18.5%로 2위 업체(8700만대)로 올랐다.

NSP통신은 이번 2011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동향은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하준두 CFA·CPA와 김의근 애널리스트의 휴대폰 산업 분석자료를 기본으로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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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업체의 자리를 굳혀왔던 노키아(Nokia)는 지난 3분기 2위업체로 밀린 것에 이어 2011년 4분기에는 3위업체로 하락했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새로운 OS(Operating System)을 무기로 다시한번 부
활을 꿈꾸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박빙 승부=2011년 4분기 스마트폰이 많이 팔린 지역을 분석해 보면,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이 34.6%, 북미 시장이 23.8%, 서유럽 지역이 20.0%로 3개 지역이 무려 78.4%를 차지했다.

연간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0.2% ? 2009년 21.8% ? 2010년 24.6% ? 33.8%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점유율 5.3%까지 합하면 아시아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무려 39.1%에 육박한다.

◆스마트폰의 최대 격전지 아시아태평양=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삼성전자의 상승세와 노키아의 추락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다.

삼성전자는 2008년 1분기 2.4%에 불과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2011년 4분기에는 그 점유율이 무려 27.6%까지 상승했다. 이는 애플과 노키아와 큰 격차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노키아는 삼성전자와는 반대로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른데, 2008년 1분기 82.6%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노키아는 지난 4분기 16.7%의 점유율로 2위로 내려앉았다. 애플 역시 2011년 2분기 17.1%를 기록한 이후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선두업체는 당분간 삼성전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가지 주목해야하는 점은 Huawei, ZTE 등의 중국업체와 대만업체인 HTC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상승속도이다.

사실 2011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HTC를 제외한 중국업체들의 점유율은 전무한 상황이었으나, 이들 세 업체들의 2011년 분기별 상승세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이들 세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2011년 1분기 10.6% ? 2분기 13.9% ? 3분기 18.5% ?4분기 20.4%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삼성전자의 행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부품업체 중 삼성전자 이외에 Huawei, ZTE에도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파트론, 와이솔 등의 업체가 꾸준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시장 점유율 애플의 깜짝 복귀=2011년 3분기 점유율 집계 이후 신한금융투자는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 업체로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애플의 아이폰4S(iPhone4S)는 기대보다 못한 졸작이라는 혹평 속에서도 놀라운 판매고를 올렸다.

2011년 4분기 애플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려 42.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7.6%에 그친 삼성전자를 매우 큰 격차로 따돌렸다.

애플은 2011년 3분기에 21.9%로 다소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었으나 한 분기만에 무려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상승시킨 것이다.

빠른 속도로 점유율이 상승 중이던 대만 HTC는 2011년 3분기 20.7%에서 4분기 10.0%까지 빠른 속도로 점유율이 하락했으며 2012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해 한국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유럽 시장, 박빙의 승부=2011년 4분기 서유럽 지역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27%의 점유율에서 만났다.

애플은 27.6%, 삼성전자는 27.4%로 사실상 거의 대등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유럽 지역의 맹주였던 노키아는 9.6로 계속해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 북미, 서유럽 지역에서의 업체들의 최근 추이를 종합해보면, 결국 삼성전자와 애플이 선두권을 유지함과 동시에 노키아와 RIM은 추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HTC역시 선진국 시장에서 최근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블랙베리(Blackberry)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RIM 역시 현재 상태로는 부활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LG전자 역시 북미 시장에서 한자리 수 후반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 외에는 아직까지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며 오히려 ZTE, Huawei등의 중국업체의 약진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한국 스마트폰 산업 비중 확대=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업체인 애플과 박빙의 승부를 거듭하고 있으며 2012년 여름은 그 경쟁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5,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각각 출시해 다시한번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3외에도 갤럭시노트, 갤럭시빔 등의 특화된 스마트폰 다수 출시했기 때문에 판매량 면에서는 애플을 앞설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삼성전자 관련 부품/소재 업체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다만, 최근 언론에 가끔씩 공개되는 아이패드3(iPad3)와 아이폰5(iPhone5)의 사양이 생각보다 뛰어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유념해야 한다고 보인다.

애플의 새로운 제품 LTE(Long Term Evolution)탑재, 홀로그램 형태를 이용한 파격적인 자판, 방수 기능 등이 부가될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 이러한 사양들이 현실화 된다면 삼성전자 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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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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