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해 지난 7월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되던 물가 오름세가 6개월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2월에는 CPI상승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에는 춘절효과가 제거되면서 식품 물가가 안정되고 이에 따라 CPI 상승률도 4% 내외로 떨어질 것이다”며 “3월 이후에는 3%대 인플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월 중국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4.0%)을 상회하며 전년동월비 4.5%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1.5% 상승했다.(12월은 각각 4.2%, 0.3%)
식품 CPI는 전월비 4.5% 급등했다. 식품 CPI의 전년비 상승률은 12월 9.1%에서 1월 10.5%로 올라가면서 전체 CPI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비식품 소비자 물가의 전년비 상승률은 +1.8%로, 4 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식품물가는 춘절을 전후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해 2월이었던 춘절이 올해 1월이 되면서 전년비 상승률에 기저효과가 크게 발생했다.
추운 날씨가 농산물 가격 안정에 불리한 요소지만 2월 첫 주 채소 가격은 일단 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돼지고기, 계란 등의 가격도 안정적이었다.
박희찬 애널리스트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춘절 효과 소멸되면서 전년비 4%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나 날씨 등에서 급격한 변동이 없다면 3월 이후에는 4% 아래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가 예상보다 높았던 만큼, 지준율 인하 기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1월 신규 대출도 영업일수를 고려할 때 낮지 않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3월 이후 인플레 하락이 확인되면 유동성 여건에 따라 지준율 인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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