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운행기록 분석시스템 구축 최종시연회 결과 운행기록 분석시스템을 구축한 운수회사의 사고율이 44%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표준화된 디지털운행기록장치의 과학적 분석이야 말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며 “표준 디지털운행기록장치가 사업용 차량의 안전관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시연회에서 운행기록 분석시스템을 구축한 T운수회사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10년 186명에서 2011년 104명으로 1년 사이에 44%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D여객은 시내버스 10대에 실시간 운행기록장치를 부착해 운영한 결과 급가속, 급제동 방지로 유류 및 부품비를 약 15% 절감했고 사고율 감소로 인한 공제조합 보험률이 기존 65%에서 60%로 개선되는 등 괄목할 만한 결과로 나타났다.
A택시 역시 사고발생 고위험군 운전자 5명과 모범운전자 5명의 차량에 운행기록장치를 장착해 대인·대물사고 감소로 인해 보험률이 기존 90%에서 75%로 낮아지고 유류비 20% 절감, 운전자의 급가속 운전습관이 대폭 개선되는 효과를 보았다.
한편,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운행기록 분석시스템 구축 최종시연회에는 국토해양부, 교통안전공단, 전국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및 버스, 택시, 화물 운수회사, 운행기록장치 회사, 네비게이션 회사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이외 표준 디지털운행기록분석 자료의 활용 방안 및 운행기록분석시스템 구축 내용도 시연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