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금융위원회는 24일 긴급 금융상황점검 회의 결과를 통해 최근 동부그룹 자구 지연에 따라 주요계열사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그룹 부실화 영향은 시장에 기 반영돼 동부제철 채권단 공동관리 추진이 회사채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대기업 부실화(’12.9월 웅진, '13.5월 STX, '13.10월 동양)에 대한 내성을 쌓아 왔으나 회사채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A등급 회사채 발행도 계속 부진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다만 국고채․우량 회사채는 동양 사태 이후에도 주목할 만한 금리 변동이 없었던 점에 비춰 동부제철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제철이 발행한 CP는 약 79억원으로 CP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동부 계열사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주가에 이미 반영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그룹 계열사 주가는 하락 추세에 있어 재무상황 악화 등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3월말 현재 전 증권회사에서 판매한 동부제철 발행 회사채 등의 투자자는 1만1724명(3205억원)이며, 개인투자자가 1만1408명으로 97.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동부증권을 통한 투자자는 6551명이다. 투자금액은 1957억원 수준이다.
동부제철은 채권단 공동관리가 예정돼 있어 동부제철 회사채 투자자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화재 등 금융계열사는 제조계열사와 지배구조가 단절돼 있고 재무건전성이 양호(2014년 3말 기준)해 이번 동부제철 채권단 공동관리 추진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채권시장의 금리변화, 주요 그룹의 자금상황등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로 인한 중견기업의 자금조달 원활화를 위해 회사채 신속인수제(P-CBO) 등을 적극 활용하고 여타 제조계열사의 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ispyone@nspna.com, 이광용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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