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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적성고사 전형 변화… 지원 시 고려할 내용은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4-03-10 16:14 KRD7
#진학사 #적성고사 #변화 #규모 #반영비율

2015 적성고사 실시 대학… 전년과 비교해 어떤 변화 있나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올해 수시모집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적성고사 전형의 변화다. 올해 변화된 적성고사 전형의 특징과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2014학년도에 비해 모집대학과 모집인원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0개 대학에서 1만9420명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13개 대학에서 5850명을 선발해 총 17개 대학 1만3570명이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적성고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인원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인원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지원목표대학의 인원 감소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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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의 감소뿐 아니라 수험생들이 신경 써야 할 또 하나는 ▲적성고사 반영비율이 축소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적성전형이 실시되는 많은 대학에서 적성100% 또는 적성고사를 70~80%정도 반영하고, 나머지는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했다. 하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적성고사를 40% 반영하고 학생부를 60% 반영하고 있다.

물론 전형요소의 실질 반영비율에 따라 전형요소의 비중이 달라지겠지만 분명한 것은 지난해에 비해 적성고사의 비중이 줄었다는 점이다. 전형요강이 발표되면, 적성고사와 학생부 교과의 실질 반영비율을 따져보고, 나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 집중하는 현명한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해의 경우 적성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 많은 대학에서 수시 1차와 수시 2차로 구분해 수험생을 선발했고, 특히 수시 2차는 수능 후 원서접수를 실시했다. 이 때문에 수시 2차를 11월에 접수하는 대학은 수능 후 11월에 적성시험이 실시되었다. 올해는 11월 접수가 폐지되면서 일부 대학은 접수는 9월에, 적성고사는 11월에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전형계획을 보면 고려대(세종), 한신대 등의 대학에서 11월에 적성고사가 실시된다. 11월에 실시되면 적성고사 준비 기간이 어느 정도 확보될 수 있어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희망대학의 적성고사 실시 일자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적성실시대학 중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가천대는 지난해 수시 1차와 2차 분할 모집으로 1646명을 모집했는데 올해는 1403명을 모집한다. 이 중 일반전형은 1489명에서 1285명으로 204명 감소하였다. 2014학년도에는 적성 100%로 우선선발을 실시하고 일반선발은 적성을 70~80% 반영하였으나 올해는 학생부 적성우수자전형은 학생부 60%ㆍ적성 40%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고려대(세종)는 지난해 614명을 적성전형으로 선발했는데 올해는 445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전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적성 80%ㆍ학생부20%로 우선선발하고, 일반선발은 반영비율은 동일하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험생을 선발했다. 올해 2015학년도는 학생부 45%ㆍ적성 55%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은 국·수·영 중 1개 3등급ㆍ자연은 국·수·영·과탐 중 1개 3등급을 요구한다. 적성고사는 11월 22일에 예정되어 있다.

대진대는 지난해 541명에서 362명으로 인원이 감소했다. 반영비율은 적성 40%ㆍ학생부 60%를 반영하고 적성고사는 10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시험은 60분 동안 60문항이 출제된다.

일반학생I전형으로 190명을 모집하는 서경대는 지난해와 인원의 변화는 없다. 적성고사 40%ㆍ학생부 6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적성고사전형으로 206명을 선발했던 성결대는 올해 일반전형2에서 164명을 모집한다. 적성 40%ㆍ학생부 60%를 반영하고, 적성고사는 60분에 50문항을 해결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수원대는 지난해 수시 1차와 2차에서 각각 일반전형으로 525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일반1과 일반2로 각 420명을 선발하고, 두 전형 모두 1단계 25배수를 학생부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적성40%ㆍ학생부 60%를 반영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두 전형의 차이는 적성 실시 일에 따라 9월 시험과 11월 시험으로 구분한 것으로 보인다.

을지대는 성남캠퍼스에서 교과성적우수자로 326명, 대전캠퍼스에서 21명을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없고, 적성 40%ㆍ학생부 60%를 반영한다. 모집인원은 성남캠퍼스에서 131명 정도 감소했다.

한국기술교대는 지난해는 334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일반전형II로 27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적성100%로 우선선발을 실시, 일반선발은 적성 80%ㆍ학생부 20%로 선발했는데 올해는 타 대학과 유사하게 적성 40%ㆍ학생부 60%가 반영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개 영역 등급 합 7등급 이내다.

한성대 적성우수자전형은 288명을 모집하여 지난해보다 119명이 감소하였다. 적성 40%ㆍ학생부60%를 반영하고, 국어 30문항, 수학 30문항이 출제된다.

한신대는 전공적성전형으로 178명을 모집하고, 적성 40%ㆍ학생부 60%를 반영한다. 시험은 11월 16일 예정으로, 60분에 80문항을 해결해야 한다.

홍익대는 총 216명을 학생부적성전형으로 모집한다. 적성 45%ㆍ학생부 55%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은 2개 평균4등급ㆍ자연은 1개 4등급ㆍ캠퍼스자율전공은 1개 3등급을 요구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적성고사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흔히 적성고사만 잘 보면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실수를 범하는데, 물론 일부분 맞긴 하나 우선 대학별 학생부등급 간 점수와 적성 문항당 배점의 상관관계를 살펴야 한다”며 “학생부 성적의 부족한 부분을 적성을 통해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는지를 따져보고,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한 후 대학에 맞는 적성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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