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광반도체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 홍명기)가 연결기준으로 2023년 1분기 매출 2245억원, 영업손실 1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 감소했으나, 영업 손실률은 2.4% 포인트(p)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줄었고 영업 손실률은 3.7% 하락했다. 이는 지난 2월에 제시한 가이던스를 하회한 수치다.
주요인은 글로벌 시장의 고금리 여파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로 분석된다. 더불어 지난 4분기부터 이어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방산업 수요가 둔화하면서 관련 LED 제품 출하와 매출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분기 대비 11%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는 2023년 상반기부터 LCD 패널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55인치 4K LCD TV 패널 기준 LCD 패널 가격은 22년 9월 80불 초반으로 저점을 찍고 서서히 반등해 4월 들어 100불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대비 약 20%, 전월 대비 약 10% 오른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DSCC도 TV용 LCD 패널가격은 오는 6월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이는 일부 가전업계의 재고가 정상화되면서 패널 수요가 점차 회복한 것”이라며 “몇 년간 침체기를 겪었던 LCD TV 패널 주문 수요가 늘면서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이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통상적인 상저하고의 계절성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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